[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방송인 알베르토가 한국 정착을 도운 반가운 인연과 재회했다.
17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선 알베르토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알베르토는 고마운 인연 김기천 씨를 찾으려고 한다며 “해외생활이 쉽지가 않다. 한국에 한 달 정도 여행을 왔는데 이분이 있어서 취직을 하고 방송도 하고 아내와 사귈 수 있게 됐다. 내 첫 걸음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이다”라고 그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알베르토는 “내겐 처음으로 한국의 정을 느끼게 해준 사람이다. 한국에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그렇게 도와준 사람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을 거다.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알베르토가 한국행을 택한 건 중국 유학 중 만난 한국인 아내에게 매료됐기 때문. 알베르토는 김기천 씨와의 첫 만남에 대해 “한국에 가려 하는데 숙박할 곳이 없더라. 아내에게 부탁했다. 한 달 동안 지낼 집이 필요하니 도와 달라고. 아내가 마침 김기천 형과 같은 수업을 듣고 있어서 도움을 청한 것”이라고 회상했다. 마침 김기천 씨가 머물던 하숙집의 옆방이 비어 있어 공동주택에서 함께 머물렀다고.
이날 알베르토와 김기천 씨는 13년 만에 재회했다. 옛 동생을 만난반가움에 김기천 씨는 눈물을 터뜨렸다. 알베르토 또한 울컥했다.
김기천 씨는 현재 중국 현지기업에서 건축 디자이너로 근무 중이다. 알베르토를 위해 북경에서 한국으로 달려왔다고. 이에 알베르토는 재회 이상의 행복을 표했다.
사진 =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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