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이하 ‘씨름의 희열’) 첫 방송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방송에 앞서 베일을 벗은 선수 라인업 및 프로그램 티저 등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민족 고유의 스포츠이자 전통문화 ‘씨름’을 향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씨름의 희열’ 본 방송 시청에 앞서 알아두면 좋을 주요 씨름 상식 및 용어들을 짚어봤다.
▲ 씨름의 필수 ‘샅바’
씨름할 때 넓적다리와 허리에 매어 상대편의 손잡이로 쓰는 튼튼한 끈을 뜻한다. 샅바는 청색과 홍색 2가지 색으로 나뉘며, 대회 대진표에서 이름이 위쪽 또는 왼쪽에 위치할 경우 청샅바를, 아래쪽 또는 오른쪽에 위치할 경우 홍샅바를 매게 된다.
▲ ‘태백-금강-한라-백두’ 씨름 체급 분류 기준은?
씨름(성인남자 기준)은 선수의 체중에 따라 태백, 금강, 한라, 백두까지 총 4가지 체급으로 나뉜다. 80kg 이하는 태백급, 90kg 이하는 금강급, 90.1kg 이상 ~ 105.0kg 이하는 한라급, 105.1kg 이상 ~ 140kg 이하는 백두급으로 분류된다. 태백과 금강을 묶어 경량급, 한라와 백두를 묶어 중량급으로 총칭하기도 한다.
▲ ‘밭다리부터 들배지기·잡채기까지’ 화려한 기술의 세계
씨름에는 무려 55가지의 다양한 기술이 존재한다. 크게 손기술, 다리기술, 허리기술, 종합기술 4가지 카테고리로 나뉘며, 이 중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핵심 기술 세 가지를 짚어봤다.
# 밭다리걸기
다리샅바와 허리샅바를 이용, 상대를 끌어 붙임과 동시에, 왼쪽 발을 상대 오른쪽 발 위치로 옮기면서 오른다리로 상대의 오른쪽 다리를 걸어 넘기는 기술.
# 들배지기
샅바를 단단히 잡아 무릎을 굽히고, 무릎과 무릎 사이를 약간 앞뒤로 붙여서 상대를 무릎 위까지 높이 들어 올려 배지기기술로 연결시켜 던지는 기술.
# 잡채기
공격자의 몸 중심은 오른쪽 다리에 두고, 상대방의 허리샅바를 공격자의 몸에 가까이 오도록 당겨 상대의 몸을 밀착시킴과 동시에 다리샅바를 잡은 왼손을 밑으로 틀어 꺾어 주면서 허리샅바를 쥔 오른손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틀어 세워 밀어 주고 상체, 즉 가슴과 오른쪽 어깨로 상대를 순식간에 꺾어 좌로 틀어 넘기는 기술.
한편 ‘씨름의 희열’은 국내 최정상 씨름 선수들이 모여, 경량급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리는 ‘태극장사 씨름대회’를 개최, 1인자를 가리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으로, 오는 30일 오후 10시 45분 첫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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