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성이 술을 끊은 이유는 ‘가족’ 때문이었다.
2일 방송된 tvN ‘RUN’에서는 지성, 강기영, 황희, 이태선이 러닝 크루가 되어 피렌체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북촌에서 달리기를 하며 처음 모인 러닝 크루는 이탈리아에서 러닝 여정 중 서로에 대한 생각 등을 공유했다.
강기영은 특히 자녀가 있는 지성이 술을 끊은 이유를 궁금해했다. 지성은 “(아기 낳기 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나를 위해서 내 가족을 위해서 내가 술을 먹는 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끊게 됐다). 참는 거지. 다 하고 살 수가 없다”라고 답했다.
이태선이 “근데 보영 누나는 드시잖아요”라고 묻자, 지성은 “(아내는) 절제하고 기분 좋게 마시는 타입이다”라고 답했고, 강기영의 “형은 인사불성 스타일이냐”라는 질문엔 “그렇지. 나 나름대로 견디기가 어려웠던 시절에 유일하게 술로 힘내서 살았었다”라고 말했다.
강기영은 “뭐가 그렇게 힘들었던 거냐”라고 질문했고, 지성은 “술의 힘을 빌려야만 견딜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다 부질없더라. 이젠 와이프와 아이들도 있으니 용기도 생기고 아내 곁에 더 오래 있고 싶고 아이들 결혼할 때 건강한 모습으로 옆에 있고, 지켜봐 주고 싶다. 아빠가 건강해야지 가족들한테 뭐라도 해주지 않을까 싶다”라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지성은 마라톤 대회에서도 딸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번호표에 붙이고 달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RU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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