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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미려♥정성윤 “나도 다 내팽개쳐?” 갈등→속마음 고백에 눈물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비 온 뒤 땅이 굳는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결혼 8년 차 정성윤♥김미려 부부가 갈등으로 눈물을 보였다.

이날 정성윤과 김미려는 부부간 갈등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김미려가 일하고 돌아오는 시간까지 정성윤이 집안 일도 하지 않고 아이들도 보살피지 않았기 때문.

집에 돌아와 아이들을 살핀 김미려는 딸 모아가 밥도 먹지 못 한채 혼자 방에서 게임하는 모습과 아들 이온이가 혼자 텐트에서 놀고 있는 모습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집안도 엉망이었다.

그 시각 정성윤은 아내가 온 줄도 모르고 컴퓨터에 집중하고 있었다. 바로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있었던 것. 그는 “배우로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기에 대해 손을 놓으면 감도 떨어지고 불안하니 내가 글을 써보고 직접 연기를 해보자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뭐하냐?”는 질문에 정성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시나리오 하나 쓰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김미려는 “시나리오를 왜 써? 왜 그게 그렇게 급하냐. 해야할 일 미루고, 아이들도 안 볼 정도냐?”고 화를 냈다. 결국 두 사람은 감정적으로 부딪혔고 “나도 다 내팽기치고 하고 싶은 거 할까?”라는 김미려의 말에 정성윤은 “알겠다. 아무것도 안 하겠다”며 큰 소리를 냈다.

본업이 배우인 정성윤의 시나리오 집필을 불만스럽게 본 이유에 대해 김미려는 “예전에는 연기를 그만두고 재테크 공부를 해서 다른 거 해보겠다고 했다. 어느 날은 작곡을 해보겠다고 하더라. ‘학교종이 땡땡이’도 못 치는데 무슨 작곡이냐. 또 포기할까봐 이러는 거”라고 설명했다.

김미려 부부는 사이가 더 틀어질 것이 우려해 부부 상담 센터를 찾았고, 결혼 생활 동안 서로에게 서운했던 점들을 하나씩 털어놓기 시작했다. 정성윤은 “아내의 기본 성향과 습관을 고쳤으면 했는데 그게 안되니까 내가 이해하는 쪽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김미려는 “제가 밖에서 일할 수 있도록 내조 잘해주는 것만으로 100점”이라면서도 그동안 쌓인 불만을 하나하나 공개했다.

상담 과정에서 부부 갈등을 넘어서 각자의 심층 심리 안에 더 심각한 문제들이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김미려의 경우 끼와 재능이 있음에도 보수적인 관념 때문에 모든 일에 반대하던 아버지를 떠올리고 눈물을 흘렸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아이가 끼와 재능이 많은데 내가 너무 안 가르친 것 같다”고 후회하셨다고.

김미려는 “아빠는 자기 말이 아니면 정답이 아닌 사람이었다. 만약 다시 만나면 ‘내가 배우고 싶은 거 안 가르쳐 주면 후회할 거다. 배우게 해주면 나중에 아빠의 건강을 책임져 줄 거’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 사랑하는 막둥이 하고 싶은 거 하게 해줄 게’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정성윤 또한 육아 우울증으로 불안과 소외감을 느끼며 외롭고 우울한 상태였다. 김미려는 “아내인 나를 선생님 앞에서 창피를 주나 싶었다”면서도 “육아와 살림을 하면 마른 가슴에 단비가 필요한 상황이구나 느꼈다. 너무 미안해졌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반대로 바깥일을 하는 김미려는 “내 직업은 개그맨인데, 정작 개그는 못 한다. 아이디어 회의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다 같이 만드는 작업이라 이해 받기가 어렵다. 생계를 위해 삶의 무게를 짊어지게 된 상황”이라면서 다른 입장에서 고충을 털어놨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은 두 사람은 “이런 이야기를 깊게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면서 뒤늦게 깨달았고, 서로 고마운점과 칭찬을 건네며 부부간의 이해와 신뢰를 회복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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