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재용이 마음의 병을 앓게 된 이유를 밝혔다.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카리스마 영화배우 이재용(59)이 출연했다.
이날 이재용은 ‘아내의 표정이 바뀌면 산속으로 도망간다’는 썰에 대해 “젊은 시절 음주 즐기고 거친 성격이라 아내와 자주 싸웠다. 그런데 3살 짜리 아들이 부부 싸움 하는 걸 보고 ‘소리 그만 질러. 나도 소리 지를 줄 알아!’라고 하더라. 충격을 받아서 그 후에는 아내 표정이 안 좋으면 짐 싸서 산속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이재용은 20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살았다고. 아내와 아이들은 10여 년간 해외 유학 후 현재 부산에 거주 중이다. 그는 일 때문에 혼자 일산에서 생활하고 있다.
드라마 ‘주몽’ 촬영 중 낙마 사고로 허리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이재용은 기상 직후 아내가 추천해 준 폼롤러를 이용해 셀프 재활 운동과 명상을 하며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했다.
또 이재용은 같은 소속사 후배인 장의수에게 연기 지도를 하며 “배우에게 중요한 건 관찰”이라고 조언을 건넸다. 장혁, 장혜진, 김정태 등 배우들도 거쳐간 연기 스승인 그는 자신의 캐릭터 구축 노하우 등을 전수하기도 했다.
저녁 시간, 이재용은 가수 김준선을 만나 남다른 인연을 드러냈다. 과거 그가 우울증, 공황장애 등 마음의 병을 얻었을 때 김준선의 노래 ‘괜찮아’로 위로를 받았다고.
이재용은 “나이가 들수록 훨씬 여유롭고 관대해지는 것 같다. 60세 앞두고 인생을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여전히 열정을 숨길 수 없다는 50대 김준선에게 그는 “내가 진짜 하고 싶고, 생각만으로 가슴 뛰는 게 뭔가 따져보니 1순위가 음악이더라. 내 삶의 행위로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걸 곁에 두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재용은 ‘마음의 병’에 대해 “전에 부산의 한 정신병원에서 사이코 드라마 공연을 했었다. 그때 환자들이 수용되어 있는 모습이 꼭 살아있는 지옥 같이 느껴지며 트라우마처럼 다가왔다”고 밝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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