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김영철이 신분도용 재판서 집행유예를 받았다.
13일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선 한수(김영철)가 신분도용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되는 내용이 펼쳐졌다.
이날 신분을 도용한 죄로 재판을 앞둔 한수는 변호를 하게 해달라는 혜영의 부탁을 거절했다. 떳떳하게 죗값을 치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수의 재판 외에 집에 또다른 위기가 닥쳤다. 한수의 아내 영실(김해숙)이 종양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 영실은 남편이 재판을받고 바로 구금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수술을 거부했다.
그러나 며느리 유주(이미도)는 시어머니 영실을 설득했다. 그녀는 “암이면 어쩌시려고 그러느냐. 다음 주에 꼭 수술 받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시아버지 한수에게 이야기 하겠다는 것. 결국 영실은 며느리에게 수술을 받겠다고 약속했지만 절대 가족들에게 알리지는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재판을 앞둔 한수는 중희(이준)를 찾아왔다. 한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마음이 편하다. 처음으로 당당하게 외출도 하고 거리도 걷는다. 밤에 꿈도 안 꾸고 잠도 잘 자. 이런 말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니가 쓰던 방 늘 비워 둘 테니까 언제든 오고 싶으면 와. 집밥이 먹고 싶을 때 와도 좋고”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의 친부가 잠들어있는 곳을 알려줬다. 그는 “그동안 많이 고마웠고 많이 미안했다. 죗값 조금이라도 치루고 올게”라고 말했다. 이에 중희는 “그럼 마음 편해진 다음에 돌아오세요. 저도 감사했어요”라고 인사했다.
드디어 재판이 열린 가운데 한수는 35년간 타인의 신분으로 살아온 것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에 김영철은 “왜 제게 벌을 안주십니까”라고 오열하며 재판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 사진=‘아버지가이상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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