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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고 신기해”…’아이앰 김치’ 스페인·조지아 홀린 김수미표 김치 [콕TV]

김민지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민지 기자] 김수미가 직접 담근 김치가 스페인과 조지아로 보내졌다. 각국의 식재료와 만난 김치는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해 외국인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12일 방송된 tvN ‘아이앰 김치’에선 한국과 다른 식문화를 가진 외국인 가정이 김치를 활용해 요리를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외국으로 보낼 김치를 직접 준비한 김수미는 “김치 담그는 게 행복하다. 누군가 먹어줄 사람이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5성급 호텔에 가면 김치가 나온다. 문제는 그게 중국산이라는 거다. 그게 마음이 아프다. 중국산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고춧가루, 우리나라 배추로 해야 진짜 김치다”라며 한국 김치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김수미표 김치는 스페인과 조지아의 가정으로 보내졌다.

스페인의 샤비 가족은 김치가 담긴 항아리를 열어보며 “냄새가 좀 세다”고 호기심을 보였다. 주저 없이 시식을 시작한 샤비 가족은 낯선 냄새와 식감에 놀랐고 “맵다”며 얼굴이 빨개졌다. 매운 맛을 견디지 못하고 오렌지 주스를 가득 따라 마시기도 했다.

셰프인 샤비는 “여행을 통해 한국 김치에 애정을 갖게 됐다. 스페인 음식과 어떤 조화를 이루는지 보려고 한다. 김치의 줄기는 사각거리는 식감이 좋고 이파리 쪽은 매운 맛이 많이 남는다”며 김치를 활용해 ‘김치 라비올리’를 만들었다.

김치와 파스타 반죽이 만나 화려하게 변신했고 샤비는 이를 가족에게 대접했다. 대부분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김치를 처음 봤을 때 입에도 대지 않았던 아버지 호세는 이번에도 선뜻 시식에 나서지 않았다. 

샤비는 오랜 기간 유럽에서 한식을 알려온 비엔나의 스타 셰프 김소희를 만나기도 했다. 샤비는 “김치를 알게 됐는데 우리 음식과 너무 달라서 서로 잘 어울리도록 요리하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소희 셰프는 “두 사람이 김치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김치의 맛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또 맵지 않은 백김치를 선물했고 이를 활용한 요리 방법도 전수해 눈길을 끌었다. 

샤비는 “완전히 다르다. 이게 더 맛있다”며 백김치에 푹 빠졌고 김소희 셰프와 만난 후 “김치에 대한 이해가 조금 생겨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샤비는 백김치를 활용한 요리를 가족들에게 선보였다. 이번에도 역시 가족들은 호의적인 반응이었고, 김치를 낯설어하던 호세마저 백김치 요리를 맛있어해 샤비에게 흐뭇함을 안겼다.

또 다른 스페인의 가정인 츄마 가족은 “한국과 한국 음식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신기했다. 김치로 새로운 요리를 해보고 싶어졌다. 새로운 문화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

김치 저장 방법을 직접 찾아본 츄마 가족은 이내 땅을 파 김칫독을 묻었고, 김치가 집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지인들이 집에 찾아왔다.

지인들과 함께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츄마 가족은 김치에 오일을 뿌려 불판에 구웠고 스페인의 국민 생선인 정어리와 곁들어 먹었다. 특히 오이소박이로 만든 ‘핀초’는 큰 인기를 끌었고 지인들은 “토마토와 오이소박이를 같이 먹으니까 괜찮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츄마 가족은 김수미와 영상 통화를 하기도 했다. 츄마 가족이 김칫독을 텃밭에 묻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김수미는 “겨울에만 땅에 묻는 거다. 여름엔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둬라”고 조언했다. 

김수미의 말에 따라 김칫독을 주방의 냉장고로 옮긴 츄마 가족. 이어 미식 클럽장인 아내와 숯불구이의 달인인 남편의 요리 대결이 펼쳐졌고 결과는 아내의 승리였다.

조지아에서 식재료를 파는 자자는 배추김치를 처음 맛보고 “약간 매운데 너무 맵지는 않다”며 맨손 먹방을 선보였다. 빵을 뜯어 김칫국물에 찍어 먹으며 낯선 조합에 도전한 자자는 “아주 좋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나 깍두기는 배추김치만큼 자자의 취향을 저격하진 못 했다. 자자는 “나쁘진 않은데 배추김치가 더 맛있다. 내 친구들이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맛을 보여주고 결과를 보겠다”며 김치를 판매하기로 결심했고, “깍두기는 걱정된다. 다 못 팔 것 같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자자는 장소를 옮겨 조지아 사람들에게 “한국 전통음식이다”라며 배추김치 시식을 권했다. 조지아 사람들은 김치의 맛을 낯설어하지 않았고 직접 구매를 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조지아 사람들이 먹는 ‘므쯔닐리’가 김치의 식감과 비슷했던 것.

그러나 “깍두기와 백김치가 가장 인기가 많을 것”이라는 김수미의 예상과 달리, 깍두기는 입맛에 잘 맞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자자는 할머니에게 김치를 맛보게 했고 자자의 할머니는 단번에 “맛있다. 항아리도 멋있다”고 말하며 제작진을 향해 엄지를 추켜세웠다.

자자 가족은 김치를 어떻게 요리에 활용할지 회의한 후 조지아의 전통요리인 ‘차슈술리’에 김치를 넣기로 결정했다.

자자 가족은 “한국엔 조지아 재료가 없고 조지아엔 김치가 없지 않냐. 우리의 요리는 완전히 새로운 맛일 거다”라며 기대했고 실제로 김치 차슈술리를 먹은 후 “조지아 방식과 김치의 조화가 좋다. 정말 맛있다. 다 먹어버리겠다”며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김치의 맛에 완전히 반한 자자 가족은 다음날 아침에도 조지아의 전통 고기만두인 ‘힝칼리’에 김치를 넣어 든든한 아침 식사를 만들었다.

자자로부터 김치를 구매한 나르기지는 치즈와 김치를 섞어 조지아식 피자인 ‘하차푸리’를 만들었다. 김치 하차푸리를 맛본 나르기지 가족은 “진짜 맛있다. 특이하다. 맛이 신기하다”며 감탄했고 “고춧가루와 채소가 들어간 게 잘 어울린다”고 호평했다. 

조지아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쇼타 가족에게도 김치가 전달됐다. 레스토랑 사장인 다토는 “우리 레스토랑에 새로운 맛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레스토랑을 물려받을 아들인 쇼타에게 김치를 넘겨줬다.

“김치가 맛있어서 충분히 잘 요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쇼타는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다토에게 선보였다. 다토는 “너무 맛있다. 그런데 조지아식 음식은 아니니까 레스토랑에 내놓을 수는 없다”고 평가해 레스토랑 메뉴로 선택 받진 못 했다. 

쇼타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레스토랑 메뉴 등록 도전을 이어갔다. 김치전과 닮은 ‘김치 므차디’를 만든 쇼타는 먼저 주방 직원들에게 시식을 권했고, 직원들은 “맛있게 잘했다. 합쳐진 맛이 정말 좋다”며 칭찬했다. 

이어 쇼타는 김치로 ‘톨마’ 만들기에 돌입했다. 톨마는 다진 고기와 쌀, 잣 등을 볶은 뒤 데친 채소잎으로 말아 삶아낸 요리다.

주방 직원들은 “톨마와 김치 맛이 잘 어울릴까”라며 의아해했고 쇼타는 “톨마에 돌어가는 채소잎 대신 김치를 사용해보자”고 제안했다.

김치를 넣은 톨마를 만들던 중, 주방 가스가 터졌고 이를 피하다 썰어 놓은 김치가 바닥에 떨어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작은 사고를 거쳐 만들어진 김치 톨마는 “고기의 무거운 맛을 잡아준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다토는 “맛있지만 아쉽게도 우리 식당에서 팔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해 쇼타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쇼타는 김치 톨마를 들고 손님들에게 다가가 특별 메뉴라고 소개했다. 이를 맛본 손님들은 “톨마랑 맛이 조금 다르다. 조금 맵기는 한데 정말 맛있다”, “매운 거 원래 좋아하는데 이건 별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쇼타는 “모든 사람이 김치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김치를 맛보고 나면 더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아이앰 김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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