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박현빈이 트로트가수가 된 사연, 둘째 득녀, 교통사고 심경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 출연한 박현빈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성악을 전공한 박현빈은 군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면서 트로트가수로 전향하게 됐다고. 그는 2006년 ‘빠라빠빠’로 혜성 같이 데뷔했다.
특히 박현빈은 2008년 ‘샤방샤방’으로 인기를 끌었다. 18대 총선 당시 ‘샤방샤방’은 ‘선거송’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박현빈은 120개 넘는 곡을 직접 녹음했다고. 그는 “제 노래로 당선됐다는 분들을 만나면 뿌듯하다. 내년 총선 때도 불러주면 무조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현빈은 지난 11월 둘째 득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지난 2015년 결혼한 박현빈은 2017년 5월 첫째를 득남했고, 지난달 15일 둘째를 품에 안은 것.
박현빈은 둘째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그동안 숨기려고 한 것은 아니다. 기사가 안 났을 뿐이다”면서 “첫째를 낳았을 때처럼 크게 말하고 다니지 않기는 했다”고 말했다.
박현빈은 출산 당시 진통하는 아내의 옆을 지켜줬지만 수업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가 태어났다고. 박현빈은 “첫째가 태어났을 때는 마냥 좋았는데 둘째가 태어나니깐 무게감 같은 것이 생긴다”고 아빠로서의 책임감을 밝혔다.
박현빈은 다양한 키워드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박현빈은 부모님의 빚을 청산한 ‘효자’로 유명하다. 이를 위해 열심히 일했다는 박현빈은 “2006년도부터 스케줄표를 보면 1일부터 말일까지 빈틈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부모님의 사업실패가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체감이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조금씩 커가고 알게 되면서 효자라는 말이 어울리지는 모르겠지만 아들로서 할 일을 했다. 부모님이 하시고 싶은 음악을 하셔서 좋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현빈은 부모님에게 손녀를 안겨드리며 효도하기도. 그는 “우리 집안에 딸이 최초다. 형도 손자만 둘이다. 지금도 부모님이 믿지 못한다”고 말했다.
‘2016년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당시 그는 오른쪽 대퇴부 정강이뼈 부상을 입었다. 박현빈은 “많이 힘들었다. 그때 신혼이었을 것이다. 많이 다쳤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밑거름이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얘기하면서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이어서도 그는 “어떤 의미로 나를 살려주셨을까 생각이 들면서 인생 공부를 했고, 가족들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면서 “정신과 치료도 받았고 재활도 받았는데 많이 힘들었다. 자려고 누으면 맨날 울었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제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박현빈은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발표한 신곡 ‘나는 자연인이다’를 부르면서 “트로트계에서는 뜰 때까지 신곡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행복한 아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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