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엄기준이 김소연-윤종훈의 키스를 목격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2’에서는 오윤희(유진 분)의 딸 배로나(김현수 분)가 한국으로 돌아와 청아예고 재입학을 원했다.
이날 천서진(김소연 분)은 자신의 대역이 오윤희였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윤희는 “내가 목숨걸고 성대복원 수술 받고 흉터까지 말끔하게 지웠다. 그리고 오늘 개망신 당할 뻔한 널 구했다”고 비웃었다.
이사왔을 당시 서진이 쳐들어와 하윤철(윤종훈 분)과 설전을 벌일 동안 윤희는 서진의 스마트폰에 도청앱을 설치했고, 대역 구하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사실을 모르는 서진은 불안해했고 윤희는 “최고의 목소리도 하윤철도 원래 내 거 였다. 가짜 소프라노 천서진”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오윤희는 “이제 시작이다. 기대해라. 내 자리 되찾을 거”라고 경고했다. 밀려드는 취재진에 서진이 정신 없는 동안 윤희는 모습을 감췄지만 눈썰미 좋은 강마리(신은경 분)가 그를 포착했다. 윤희는 심수련의 묘를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염치없는데 언니 나 너무 보고싶다. 내 몸을 갈아 넣어서라도 그 날의 진실을 밝히고 내 죗 값 치르겠다”고 말했다.
하은별(최예빈 분)은 진분홍(안연홍 분) 도움을 받아 엄마 몰래 외출했다. 오토바이로 은별을 태워간 이는 바로 주석훈(김영대 분). 석훈은 “우리 아빠랑 너네 엄마가 결혼식 할 때 우리가 먼저 폭탄 터뜨리면 된다. 그 전까지는 아무도 알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손을 잡으려다가 거절당한 은별은 “정말 나는 안 되겠니? 어차피 너랑 로나(김현수 분)은 안 된다. 잊기 위해 날 이용해도 좋다”고 애절하게 말했다.
20주년 공연 당일 오윤희가 공연장에 왔었고 심지어 천서진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안 주단태(엄기준 분)는 둘의 관계를 의심했다. 서진은 “어떻게 박영란이 오윤희로 둔답하느냐”면서 도비서(김도현 분)에게 화풀이를 했다.
오윤희는 천서진의 사인회장에 나타나 선물이라며 비밀유지 서약서를 건넸다. 윤희는 “우리 계약 잊어버린 것 같아서. 걱정 말라. 나는 비밀을 지킬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윤희는 “여기서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서진은 컨디션을 핑계로 간신히 거절했지만 분노하며 “오윤희의 약점을 모조리 찾아내라”고 지시했다.
주단태에게 포카게임을 제안한 이규진(봉태규 분)은 “호구 한명 불렀다”면서 하윤철을 초대했다. 딜러로는 강마리가 나섰다. 윤철은 거침없이 좋은 패로 단태의 돈을 땄고, 결국 마지막에 올인한 주단태는 10억원을 잃어 성질을 냈다.
오윤희는 서울 음대 동기 모임까지 참석했다. 윤희는 “초대받지 못했지만 축하해주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친구들이 지난 공연에서 고등학교 때 윤희를 느꼈다며 극찬하자 서진은 살인자, 탈주자를 운운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윤희는 재혼 사실을 알리며 자리의 주인공이 됐고, 서진의 전 남편인 것까지 알려졌다.
화장실을 위해 자리를 비우던 천서진은 나이프를 하나 쥐고 “죽여버리겠다”고 이를 갈았다. 서진이 칼을 들고 돌아오는 동안 동창들은 “서진이 없을 때 솔직하게 말해보자. 서진이가 네 목 찌른 거라고 생각했다. 진실이 뭐냐?”고 물었다. 윤희는 “서진에게 직접 물으라”며 웃었고 불안해 하던 서진은 칼을 떨어뜨렸다.
천서진은 헤라팰리스 주차장에서 오윤희를 죽일 기세로 차를 몰았다. 그리고 “피 말려 죽이려는 작전이냐?”고 따졌다. 윤희는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나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다. 네가 이럴 수록 내 입은 더 근질근질하다”면서 “천서진 노래는 가짜라고, 그걸 성공시킨 건 나 오윤희라고 까발려줘?”라고 도발했다.
“원하는 건 말하라”는 서진에게 윤희는 “은퇴해라. 남을 짖밟고 남의 것을 훔치고 가짜로 올라간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와라. 정상의 소프라노 타이틀 부끄럽지 않냐? 내 목을 긋고 내 꿈을 짖밟은 죄를 받지 않았다. 누리는 모든 것은 가짜”라며 “계획된 공연 취소하고 더 이상 노래 못한다고 고백하면 대역이었던 것 비밀로 해주겠다”고 말했다.
서진은 더 폭주했고, 이에 윤희는 “나 만만하게 보지 말아라. 나는 수련 언니와는 다르다. 앞으로 얼마나 잃을지 어떻게 내려올지 고민하는 게 좋을 거”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서진이 배로나를 들먹이자 윤희는 “네 딸부터 걱정해라. 내 계획안에는 네 딸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서진은 “딸은 건들이지마. 내 딸은 안 돼”라고 악을 썼다.
주단태는 불안해하는 서진을 위해 “내가 오윤희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진은 “오윤희 들쑤시지고 자극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비서(김동규 분)를 통해 주차장에서의 일을 전해들은 단태는 도비서를 불러 모든 걸 아는 척 연기했다. 이에 낚인 도비서는 서진의 대역 사건을 실토했고 속은 걸 알고 분노했다. 하지만 단태는 “재미있네”라고 웃었며 “내 손을 잡을지 이사장한테 내 쳐질지 결정하라”고 제안했다. 단태는 윤희를 이용해 서진을 쉽게 다루려고 생각했다.
오윤희는 딸 배로나를 생각했다. 로나는 미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지만 윤희는 복수를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 그러면서 “수련 아줌마 딸 민설아(조수민 분) 엄마가 그렇게 만든 거”라고 고백했다. 로나는 엄마를 증오하기 시작했다. 윤희는 로건리(박은석 분)에게 “절대 로나 한국 못 들어오게 해달라. 그 약속만 지켜주면 내가 모든 걸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배로나는 한국에 돌아와 천서진을 만나 재입학을 요구했다. 서진이 거절했고, 로나는 “분명 허락해줄 거”라며 엘리자베스 국제 콩쿨 1등 수상장을 건넸다. 유제니(진지희 분)은 여전히 괴롭힘을 당했다. 그 자리에 로나가 등장해 제니를 챙겼다. 이민혁(이태빈 분)은 제니가 토해놓은 콜라를 밟고 혼자 넘어겼지만 로나의 폭행으로 둔갑해 있었다. 주석경(한지현 분)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거짓 주장을 펼쳤기 때문. 유일하게 진실을 밝힐 수 있던 제니마저 “아이들이랑 그저 놀던 거”라며 거짓말을 했다.
천서진은 이를 폭행 사건으로 만들며 로나의 입학을 막았다. 윤희는 돌아온 딸을 보며 답답해했다. 로나는 ” 청아예술제 대상 트로피 받으러 왔다”면서 “엄마 때문에 대상 받으려는 거 아니다. 다시 청아예고 다니고 싶다”고 주장했다. 괴롭힘을 당할까 걱정하는 엄마에게 로나는 “엄마는 끝까지 이기적이구나”라며 비난했다.
민혁의 아빠 규진은 “현 국회의원 아들이 학폭 당했다니”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합의나 선처 없다. 살인자 딸이라 폭력이 쉽네”라고 막말을 했다. 이에 윤철은 “내 와이프랑 딸한테 함부로 대하지 말아라. 지금 말한 거 명예훼손이다. 한 번만 더 그러면 아가리 찢어버리겠다”고 경고했다.
천서진은 배로나가 오윤희의 공격을 막는 방패가 될 거라고 판단했다. 그때 마침 로나가 찾아와 서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재입학을 빌었다. 윤희가 옆에서 말렸지만 “앞으로 문제가 생기면 처벌을 받겠다”면서 간절함을 드러냈다. 서진은 “엄마한테 동의서부터 받아오라” 했고, 분노한 윤희는 “로나 절대 못 보낸다”면서 거부했다. 하지만 서진은 교육자로서 로나를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칼날을 쥐게 된 천서진은 로나 인생을 운운하며 대역 건을 덮으라고 말했다. 윤희는 “로나한테 무슨 짓하면 내가 가만히 안 있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으로 돌아가달라”는 엄마의 애원에도 로나는 “엄마가 안 보이는 곳으로 숨을까? 아니면 엄마 죄를 내 입으로 까발릴까?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협박했다.
한은별은 배로나와 학교 다니기 싫다며 짜증냈다. 하지만 서진은 “겨우 로나가 무서워서 그러냐”면서 “라이벌이 있다는 건 네 인생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진분홍은 “석훈이가 다시 로나 때문에 흔들릴까봐 불안하지? 석훈이 불러줄까?”라며 은별의 불안감을 이용했다.
한편 하윤철은 천서진을 찾아와 키스를 퍼부었고,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주단태는 표정을 굳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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