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경성환이 이소연의 정체를 알았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는 차선혁(경성환 분)이 황가흔이 고은조(이소연 분)라는 걸 알게 됐다.
이날 황지나(오미희 분)는 고은조를 복수에 이용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우만 그룹과 부군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하지 않겠냐”는 왕퉁조(이얀 분)의 조언에 지나는 “내 복수를 가흔이에게 말하지 않은 건, 복수의 원동력을 잃을까봐였다. 난 30년을 기다렸다. 이제 내 딸이 그 복수를 완성시킬 것”이라며 남편의 원한이 담긴 드레스를 입힐 의지를 드러냈다.
차선혁은 납골함에 반지를 두고간 사람이 황가흔(고은조)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당황했다. “별이 아줌마가 옷을 사줬다. ‘덴마크 왕자’ 니콜라이 같다더라”는 차훈(장선율 분)의 말에 선혁은 가흔의 존재를 의심했다. 과거 은조가 했던 말이기 때문.
차보미(이혜란 분)는 자신이 반지를 가져다 뒀다고 주장했지만, 선혁은 직접 가흔을 만나 “덴마크 왕자 얘기는 어떻게 아냐? 납골함에 반지 가져다 둔 거 가흔 씨죠?”라고 추궁했다. 이미 보미에게 이야기를 전해들은 은조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전혀 모르는 반지”라고 말했다.
은조 때문에 흔들리는 선혁을 보며 분노한 보미는 “다신 은조 기억나게 하는 짓 아무것도 하지 마라. 별이에 대한 그리움으로 훈이 찾는 건 알지만, 왜 그런 말을 했냐. 왜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하느냐”고 소리쳤다. 은조는 선혁이 과거 했던 말을 기억하는지 몰랐다고 했지만, 보미는 “너 정말 우리 오빠 걱정해서 정체를 숨기냐? 복수에 걸림돌 될까봐 숨기는 거잖냐”면서 “은조의 따뜻함을 잃은 너 때문에 우리 오빠 힘든 거 싫다. 그러니 떠날 때까지 우리 오빠 더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보미는 자신을 부른 지나에게 “은조가 황가흔이 되어서 돌아왔을 때 납골함에 결혼반지 두고 갔었다. 그때부터 오빠는 복수 대상이었다”면서 “가흔이가 오빠 흔들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지나는 진실에 가까워지는 선혁을 경계했고, 미리 손을 써서 납골당 CCTV 원본과 사본 모두 회수했다.
선혁은 한발 늦게 납골당에 도착했고,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대고 CCTV를 수거해 간 것을 알아챘다. 오하준(이상보 분)는 아버지에게 황지나의 속셈을 밝히는게 옳을지 고민하며 ‘그럼 황팀장과 결혼하지 못 할 거고, 나와 황팀장의 복수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혼란스러워했다.
하준은 오병국(이황의 분)의 의중을 물었다. 우만 그룹 사장의 가족을 찾아 사과하려는 건지 확인한 것. 하지만 병국은 “한 회사의 수장으로서 사과할 이유는 없다. 다만 네 새엄마가 그 회사를 도산시킨 책임이 있으니 도의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면 도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준이 정식 후계자가 될까 걱정하던 금은화(경숙 분)는 하준과 하라(최여진 분)를 위한 보약을 지어와 “구분 잘하라”고 강조했다. 이를 받아든 박봉숙(김애란 분)은 수상하게 생각하며 하라에게 하준의 보약을 건넸고, 이를 알게 된 은화는 얼굴색을 바꾸며 당장 쫓아가 “안 된다”고 말렸다.
식겁한 은화의 모습을 보며 하라는 “왜 엄마가 하준에게 쩔쩔매냐”면서 화를 냈고, 은화는 “하준이 심기 건들지마라. 제발 가만히 있으라”고 애원했다. 무슨 약점을 잡혔는지 묻자 은화는 “하준이가 네 비밀을 다 알아버렸다”고 털어놨다.
하라는 “그게 뭐 대수냐. 나 엄마 딸이다. 엄마 아빠 차지하려고 친구 죽였잖냐. 나도 똑같다”면서 “아, 내가 죽인 친구는 살아 돌아왔네. 황가흔이 고은조다. 고은조가 나한테 복수하려고 살아 돌아왔다”고 밝히며 깔깔거렸다. 은화는 충격에 쓰러졌다.
하라는 엄마를 협박한 주세린(이다해 분)을 찾아가 뺨을 때린 후 “우리 엄마한테 은조 아버지 죽는 영상 보여줬냐? 너 우리 엄마 건들면 나한테 죽는거다. 잘 들어라. 괴물도 자기 부모는 사랑한다”면서 “거지된 네 아버지한테 네가 살인자라고 까발려줄까?”라고 협박했다. 세린은 무릎을 꿇고 사과했고 하라는 “다시 우리 엄마 쓰러지게 하면 너도 네 아버지도 내 손에 죽는다”고 경고한 뒤 USB를 빼앗았다.
왕비서는 지나의 지시대로 나욱도(안희성 분)를 미리 처리하려고 했지만, 차선혁이 쫓기는 욱도를 구했다. 그리고 한적한 곳으로 끌고가 “전에 오하라가 시킨 일이 뭐냐?”고 추궁했다. 몇 대 맞은 욱도는 “오하라가 시킨 일은 진짜 황가흔 찾아달라는 거다. 황가흔이 고은조”라고 밝혔고, 선혁을 충격을 받았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