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서하준은 장항선의 친손자였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남태형(정헌 분)이 안경선(윤복인 분)과 아버지의 관계를 추적했다.
이날 남태형은 우지환(서하준 분)의 방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안경선이 다정하게 찍혀있는 사진을 발견했다. 날짜는 88년 9월 17일. 태형은 함숙진(이승연 분)에게 “아버지 언제 만나셨냐”면서 결혼 전 아버지가 만난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숙진은 “그 사람은 할아버지가 시키는 대로만 했던 쑥맥”이라며 그럴리 없다는 듯 이야기했다.
우지환은 쇠파이프로 머리를 가격당해 응급실로 실려갔지만 의식은 없었다. 백주홍(이영은 분)은 “이러려고 그 집에 들어간 거냐”며 슬퍼했다. 남태희(강별 분)는 “지환오빠 죽일 셈이었냐. 이대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 어머니가 한 짓 다 밝혀내겠다”며 숙진에게 경고했고, 양만수(조유신 분)에게 “어머니가 시킨 짓 맞냐”고 추궁했다.
아픈 솔이(박예린 분)는 “같이 자자”는 태희를 밀어내고, 혼자 젖은 수건으로 제 몸을 닦았다. 그 모습을 본 태형은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양집사에게 지환의 사고를 잘 덮으라고 말했다.
숙진은 학교 가려는 솔이를 막아서며 “밖에 어른들 계시면 여기서 나오지 말라고 했지? 내가 무서워? 그럼 여기서 나가자고 아빠한테 빨리 말하라”고 겁을 줬다. 겁먹은 솔이는 눈물을 흘리며 “아빠 걱정하니까 안 울어”라고 다짐했고, 남흥식(장항선 분) 앞에서 숙진이 방에 가두려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숙진은 태희를 해외로 내보내려 했다. 하지만 태희는 예전과 달리 “저 어머니 마음대로 할 생각 하지 마라. 지환오빠는 몰라도 솔이는 어머니 손녀다. 저 함부로 대하지 말라. 어머니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라”며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다.
아버지와 안경선의 관계에 대해 추적하던 태형은 양집사의 방에서 서류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바로 남흥식과 우지환의 유전자 관계가 성립한다는 검사 결과였다. 지환이 흥식의 친손자라는 사실에 태형은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병원으로 달려갔다. 목을 졸라 죽이려던 순간 지환은 눈을 뜨고 태형을 노려봤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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