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김다솜이 신분상승을 위한 본격 악행의 서막을 올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특별기획 ‘언니는 살아있다’(김순옥 극본, 최영훈 연출) 3, 4회에서 김다솜은 가난 속에서 온갖 수모를 겪으며, 새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양달희 역으로 분했다.
이날 양달희는 설기찬(이지훈)의 5년간 노하우가 담긴 보물 같은 캐모마일 연구 일지를 몰래 훔쳐 달아났다. 이후 그는 루비화장품 본부장인 구세경(손여은 분)에게 “거래를 하러 왔습니다. 만일 제이캐모마일을 당신에게 가져다주면, 저에게 뭘 해줄 수 있나요?”라고 물으며 악마의 거래를 제안했다.
이어, 양달희는 자신의 잘못으로 대형 사고를 저질렀음에도 불구, 신분상승을 위한 동아줄을 잡으러 사라져 극에 쫀쫀한 긴장감을 더했다. 이 사고로 여러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되자 그는 자신의 집으로 찾아가 본인의 흔적을 지우며 “엄마! 난 엄마하곤 다르게 살 거야. 엄마처럼 바보같이 살다 죽기엔 난 너무 열심히 살았어! 억울해서 이렇겐 못 산다고”라고 말하며 울분의 눈물을 흘렸다.
또한, 양달희는 구세경에게 제이캐모마일의 연구 일지를 넘겨준 대가로 계약금은 물론 집, 차, 루비 화장품의 팀장 자리까지 얻어내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특히, 4회 극 말미 양달희는 ‘루비캐모마일 탄생 기념 파티’에 세련된 옷차림에 단발머리로 완벽 변신하고 등장, “처음 뵙겠습니다! 세라박이라고 합니다”라고 말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김다솜은 ‘언니는 살아있다’ 3, 4회를 통해 긴박감과 긴장감을 더하는 ‘악녀 양달희’역을 강렬하게 소화했다. 그는 지난 1, 2회에서는 ‘짠내나는 양달희’를 안정적으로 표현해내 호평을 받기도. 이에,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발전해나가는 그의 연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SBS ‘언니는 살아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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