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오늘(18일) 종영하는 ‘고백부부’는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극중 손호준의 생사에 여부가 달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고백부부’에서는 스무살 과거로 돌아간 최반도(손호준)와 마진주(장나라)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반도는 항상 마진주가 자신을 필요로 할 때, 그녀의 옆에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이에 마진주는 “누가 나 지켜달래?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옆에 있어야지”라고 답했다.
그녀는 최반도 때문에 엄마(김미경)의 임종을 못 지켰다는 상처가 있다. 마진주는 이를 언급하며 “그런데 그런 나한테 넌 왜 그렇게 가볍니. 왜 슬픔이 하찮아지게 왜 맨날 그렇게 가벼웠어?”라며 “그때부터야. 우리가 삐걱거린 것”라고 꼬집었다. 최반도는 “웃게하고 싶었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어”라고 답했다. 앞서 최반도가 “나도 너처럼 장모님 보고 싶었다고”라며 우는 모습도 본 마진주는 최반도에 대한 오해가 풀렸다.
그러한 가운데, 최반도는 타임 슬립의 힌트가 반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그는 과거에 맞춘 똑같은 반지를 사서 마진주를 찾아갔다. 반지를 끼면 다시 2017년으로 돌아가고, 아들 서진이를 만날 수 있는 것. 하지만 엄마와 행복하게 있는 마진주에게 최반도는 반지를 건넬 수 없었다.
그 사이, 마진주는 최반도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다. 드디어 두 사람은 만나게 됐다. 그런데 횡단보도에서 마진주는 빨간불에 건너려는 아이를 보게 됐다. 모성애가 발동한 그녀는 아이를 구할 생각밖에 없었다. 하지만 차는 벌써 들어오고 있는 상황. 이에 최반도는 마진주를 피하게 하고, 자신이 차에 치였다. 그는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었다. 마진주는 “여보”라고 최반도를 부르며 “일어나”라고 흐느꼈다. 마진주의 입에서 오랜만에 나온 ‘여보’는 시청자를 울렸다.
‘고백부부’는 종영을 하루 남기고, 최반도의 교통사고라는 비극적인 상황을 맞았다. 마지막회에서 최반도는 눈을 뜰 수 있을까. 그리고 두 사람은 사랑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최반도가 깨어나지 못한다면, 마진주는 반지를 써야만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마진주는 엄마와 또 이별을 해야만 한다. 그녀의 선택이 궁금하다.
현실적이고 공감되는 대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받은 ‘고백부부’. 결혼과 가족, 생과 삶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마지막 결말까지, 시청자를 만족시키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고백부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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