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양세종이 눈물로 신혜선을 붙잡았다.
30일 방송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선 서리(신혜선)가 우진(양세종)의 진심을 깨닫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리가 시련 끝에 취업에 성공했다. 바이올린 강사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 행복해 하는 서리를 보며 유찬(안효섭)은 “진짜 열일곱 살 같네”라며 웃었다.
그러나 서리의 시련은 끝이 아니었다. 학부모들이 아무리 유아반이라도 중졸 강사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며 서리를 반대한 것. 결국 서리는 일자리를 잃었다.
문제는 이 연락을 받은 사람이 서리 본인이 아닌 우진이라는 것. 우진은 서리에게 출근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기려고 하나 마침 강 대표에게 연락이 오며 이 메시지는 온전히 전달되지 못했다.
이에 찝찝함을 느낀 우진은 서리를 찾으나 그녀는 여전히 행복에 고취된 뒤였다. 서리는 “저요, 돈 벌게 돼서 뭐가 제일 좋은지 아세요? 소중한 바이올린 고칠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긴 거예요. 요즘 쓸모없는 사람 된 거 같아서 힘들었는데 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로 막 불끈불끈 힘이 나는 거 있죠?”라고 털어놓는 것으로 우진을 안타깝게 했다.
우진은 뒤늦게야 해고 소식을 전했고, 이에 서리는 구슬프게 울었다. 그러나 곧 웃어 보인 서리는 “시원하다. 요즘 울고 싶은 일 많았는데. 눈물 콧물 다 빼니까 속이 시원하네”라고 토해냈다.
우진에 고마움도 전했다. 서리는 “아저씨 되게 많이는 아니고 은근슬쩍 좋은 사람인 거 같아서요. 해고당했다고 말하면 나 상처받을까봐 신경 써준 거잖아요. 뻣뻣해 보여도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일 거 같아요, 아저씨”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우진은 “오늘 뿐이니까 나에 대해 멋대로 생각하지 말아요”라고 애써 차가운 척 하나 그의 배려는 온전히 서리에게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삼촌 현규(이승준)를 찾아 도로로 뛰어든 서리와 과거 트라우마에도 이를 이겨내며 눈물로 그녀를 붙잡는 우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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