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아는 와이프’ 한지민의 엄마가 지성을 “차서방”이라고 부르며 알아봤다. 지성과 한지민이 부부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될까.
지난 9일 방송된 tvN ‘아는 와이프'(양희승 극본, 이상엽 연출)에서는 같은 은행에서 일하게 된 차주혁(지성)과 서우진(한지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주혁은 서우진에게 미안함과 그리움을 느꼈고, 서우진 역시 왠지 모를 끌림을 느꼈다.
지금은 이혜원(강한나)의 남편인 차주혁. 서우진과 직장에서 만나고, 운명의 장난에 당황했다. 차주혁은 서우진이 다른 영업장으로 이동하기를 바랐다. 이에 차주혁은 서우진이 컬러 인쇄를 하자 “기본이 안 돼 있다”고 꼬투리를 잡았다. 또한 서우진이 진상 손님(전석호)에게 당하자, 관둘 것이라는 생각에 차주혁은 기뻐했다.
그러나 서우진은 회사를 관둘 생각이 전혀 없었다. 서우진은 퇴근길 차주혁에게 “제가 마음에 안 드냐”고 물으며,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우진은 차주혁에게 “저는 대리님 첫인상 진짜 좋았다. 친근하고, 왠지 알던 분 같기도 하고”라고 고백했다. 서우진의 말은 차주혁의 마음을 흔들었다.
서우진은 차주혁이 기억하는 모습과 많이 달랐다. 육아 스트레스에 지친 주부가 아니었다. 서우진은 진상 손님을 제압하는가 하면, 술자리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호쾌한 모습을 보였다. 차주혁은 그런 서우진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과거 처음 만났을 때 서우진은 지금처럼 밝은 모습이었던 것. 당시를 생각하며 잠든 차주혁은 자신을 깨우는 서우진을 보고 “대체 누구야 넌”이라고 물었다. 그러나 현실을 깨닫고 자세한 얘기를 이어나가지 않았다.
이후, 술집 밖으로 나온 가운데, 서우진은 오토바이에 부딪힐 뻔 했다. 그 순간, 차주혁은 자신도 모르게 “우진아”라고 부르며 그녀에게 달려갔다. 이로인해 서로 안게 된 두 사람은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 집에 돌아간 후, 서우진은 엄마(이정은)에게 “차대리님이 ‘우진아’하고 불렀는데 그 순간 이유없이 눈물이 핑 돌았어. 누가 나 우진아라고 불렀던 게 오랜만이라서 그런가, 아빠 생각이 나서 그런가. 이상하게 슬프기도 하고 가슴이 찡하고 그랬어. 희한하지?”라고 털어놓았다.
차주혁 역시 집에 가지 못 하고, 마음이 이끄는대로 서우진의 집을 찾았다. 잠시 편의점에 가기 위해 나왔던 서우진은 자신의 집 앞에서 애틋한 표정을 짓고 있는 차주혁을 발견하고 이상하게 여겼다. 서우진은 차주혁에게 “혹시 저 아세요?”라고 물었다. 그때 서우진의 엄마가 나타나더니 “차서방”이라고 말하며 반가워했다. 차주혁과 서우진은 그말에 깜짝 놀랐다.
서우진의 엄마는 치매에 걸린 상황. 그러나 놀랍게도 차주혁이 사위라는 사실을 알아봤고,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서우진은 과거로 돌아가 현재를 바꿨기 때문에 서우진의 엄마가 그를 알아보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말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서우진 엄마의 존재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또한 부부가 아니지만 질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차주혁과 서우진의 로맨스 역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쏠린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N ‘아는 와이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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