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제부터라도 내가 너 제대로 가르쳐보려고. 어디 한 번 끝까지 가보자.”
거대권력의 안하무인 이상이를 향한 김동욱의 선전포고. 29일 방송된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선 진갑(김동욱)이 도하(류덕환)의 수비를 뚫고 태수(이상이)에 반격을 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명성 측의 반격이 시작된 가운데 노동지청장 지만(이원종)은 진갑을 불러 “임금체불에서 끝내”라고 명령했다.
진갑의 반발에도 지만은 “네가 물면 상대도 물어. 우린 물렸어. 네가 어설프게 이기지도 못할 이로 무는 바람에 우린 졌어. 진 거야”라고 일축했다.
미란(박세영)도 진갑의 행동을 ‘어설픈 영웅심리’와 ‘현실감각 떨어지는 치기’라 칭했다. 미란은 “자기 가족부터 챙기는 게 사람이야. 당신은 그걸 몰라”라고 일갈했다.
한편 비정한 갑질로 여직원을 혼수상태로 몰아간 이 대표가 태수의 갑질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소식은 빠르게 퍼졌다.
이에 도하는 기사는 막는다고 쳐도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까진 막을 수 없다며 “지금 수습하지 않으면 일이 커질 거야. 지금 가짜뉴스 터진지 한 달도 안 됐어. 이거 언론에 터지면 그룹 이미지에 치명타야. 그땐 의원님도 가만히 안 계셔”라고 현 상황을 알렸다.
기자들이 몰려오고 있으니 얻어맞기 전에 선수를 쳐 사과하라는 것. 이에 태수는 “아, 몰라. 네가 해. 난 그런 거 못해”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정작 기자들 앞에 서면 태수는 이 대표의 조문을 가려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기자들은 어리둥절한 모습. 그도 그럴 게 이 대표는 자살하지 않았다.
이날 이 대표는 진갑을 대동하고 태수 앞에 섰다. 이어 진갑은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태수의 갑질까지 폭로했다.
진갑은 “말했지? 기울어진 운동장은 뒤집어질 수 있다고. 법으로 싸워 너희들이 이긴다는 보장 없어. 이제부터라도 내가 너 제대로 가르쳐 보려고. 어디 한 번 끝까지 가보자”라고 선언,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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