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두 번은 없다’가 단짠을 오가는 롤러코스터급 전개로 120분을 순삭했다.
MBC 주말드라마 ‘두 번은 없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낙원 식구들의 사연으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도를 선사했다.
28일 방송된 ‘두 번은 없다’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으로 33회 6.6%, 34회 8.2%, 35회 8.4%, 36회 11.1%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하루도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버라이어티한 인생사의 주인공 금박하(박세완)의 사연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하는 그동안 구성호텔의 둘째 며느리 인숙(황영희)이 남편 죽음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확신했었다.
그런 박하가 눈엣가시처럼 거슬렸던 인숙은 자신의 서랍을 뒤졌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에 분을 참지 못하고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 박하는 기죽지 않고 오히려 “뺨을 열 대, 백 대를 맞더라도 밝혀내고 말거여”라며 각오를 더 확고히 다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하의 수난시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또 다시 인숙의 계략에 휘말리게 된 것. 인숙의 지시로 바자회에서 팔리 이우섭 화백의 작품을 콜렉터의 강원도 별장으로 배송하게 된 박하는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잠시 차에서 내려 상황 정리를 한 후, 별장에 도착한 박하는 그림을 전달하려고 한 순간에서야 그림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박하는 결국 구성호텔의 첫째 며느리 도도희(박준금)의 수행비서 자리에서 해고를 당하게 되면서 안방극장에 짠내를 불러일으켰다.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해준은 박하가 해고 당하게 된 이유를 모두 알게 되면서 분위기는 반전을 맞이한다. 출장에서도 내내 박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찼었던 해준은 그녀의 누명을 벗겨주겠다고 다짐했고, 엄마 인숙을 향한 의심의 씨앗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따로 박하 남편의 사건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 사이 세차장에 취직한 박하를 찾아간 해준은 문전박대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향한 마음은 더욱 커져갔다. 결국,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해준은 세차장에서 혼자 야근(?)중인 박하를 찾아갔고, “너 이렇게 힘들게 고생하는 거 안타까워서 더 이상은 못 보겠어. 나 너 좋아해”라고 박력 넘치게 자신의 찐사랑을 고백했다.
고백을 듣고 기절할 듯 놀라는 박하의 표정이 36회의 엔딩을 장식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관심은 최고조에 달해 다음주 방송을 향한 기대가 치솟았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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