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은석이 ‘펜트하우스’ 시즌2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주역인 배우 박은석과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박은석은 첫 지상파 인터뷰임에도 빠른 적응력으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박은석은 ‘펜트하우스’에서 구호동과 로건 리,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었다.
구호동으로 첫 등장했던 순간에 대해 박은석은 ” 파격적인 비주얼이었잖냐. 댓글을 봤는데 ‘저 삽삽개는 누구냐’고 하더라”며 웃음을 지었다. 구호동으로 변신하기 위한 가발과 치아 모형를 공개한 그는 “첫 촬영날 감독님이 미리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분장 후 내려가는데 멀리서 보고 빵 터지면서 좋다고 하셨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촌스러운 구호동에서 세련미 넘치는 로건리로 180도 변신을 꿰한 박은석은 능숙한 영어 실력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그는 “7살 때 미국에 가서 22살까지 살았다”고 밝히면서 연기를 하러 한국에 돌아왔을 때 부족한 한국어 실력이 배우로서 콤플렉스가 됐다고 밝혔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박은석이 선택한 것은 바로 군입대. 그는 “군대에서 24시간 동안 한국에서 자란 사람들과 부딪히며 한국어도 늘고 정서도 많이 배우게 되었다”고 전했다.
박은석은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 잡기도 했다. 드라마 속 오토바이가 자신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호동이 아닌 로건리가 탄 오토바이가 자신의 것이라고. 또 그는 심수련(이지아 분)을 구해 트레일러에 오르는 신을 명장면으로 꼽으며 “마치 첩보 영화같았다”고 말했다.
여러 액션신을 소화한 박은석은 캠핑, 사이클 등 다양한 활동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스타일의 소유자. 그는 “자전거를 8년 동안 탔다. 국내 사이클 대회는 거의 다 출전했다”면서 “자전거 타러 유럽에 두달 동안 나갔던 적도 있다. 14개 나라를 돌았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부모님을 위해 양평에 집을 샀다’는 소식에 대해 박은석은 “전세다. 함께 살 공간을 마련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배우 이지아와의 특별한 인연도 드러냈다. TV 첫 데뷔작은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그는 이지아에게 총을 맞았고, 이번 ‘펜트하우스’에서는 칼을 맞았다. 그는 “이지아 씨 저한테 왜 그러세요”라며 귀여운 미소를 보였다.
박은석은 10년간 연극 무대와 드라마 등을 통해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온 연기자. 하지만 ‘펜트하우스’ 현장을 “살벌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배우들의 깜짝 놀랄 연습량과 태도에 매번 놀란다. 그 준비성이 포텐 터지면 살벌한 현장이 된다. 대충오면 묻히게 된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시즌2에 대해서는 “더 살벌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그는 시즌1이 빛을 보니까 배우들이 더욱 연기적으로 차별화 두려고 디테일을 살리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은석은 “코로나19로 힘드시죠? 밝은 날은 반드시 올 거라 생각한다”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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