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빈센조’ 옥택연의 숨겨진 반전 정체가 드러났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로고스필름) 측은 2일, 극의 핵심 변수가 될 최강 빌런 장준우(옥택연 분)의 포스터를 깜짝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의 살벌한 리벤지 매치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마약성 진통제를 출시하려는 바벨제약의 음모를 알고 이와 맞서던 홍유찬(유재명 분)은 결국 목숨을 잃었고, 빈센조는 위기를 딛고 깨어났다. 빌런들의 무자비한 공격에 제대로 분노한 빈센조. 그는 홍유찬의 살해를 사주한 이를 직접 찾아 나섰다.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 마피아 세계에 존재하던 빈센조의 원칙이었다.
아버지 홍유찬의 죽음과 바벨제약, 로펌 우상이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 홍차영도 우상을 박차고 나와 빈센조의 작전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홍유찬을 건드린 최명희(김여진 분)에게 경고를 날렸다. 그리고 바벨제약 원료 저장창고를 통째로 불태워버렸다. 빈센조, 홍차영, 남주성(윤병희 분) 그리고 피실험자 사망자 유가족들이 힘을 합쳐 이룬 복수는 통쾌함과 동시에 뭉클함을 안겼다.
빈센조의 복수는 빌런들을 향한 가차 없는 응징이자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자들을 위한 애도였다. ‘갓센조’의 뜨거운 복수전과 함께 시청자 반응도 폭발했다. 지난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최고 12.9%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를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악을 악으로 처단하는 빈센조의 복수가 시작되면서, 마침내 밝혀진 ‘히든 빌런’의 존재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화마가 집어삼킨 창고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바벨그룹의 진짜 회장은 다름 아닌 장준우였다. 로펌 우상의 인턴 변호사였던 그의 반전 정체는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광기의 야망가’ 장준우의 소름 돋는 이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홍차영의 구박에도 늘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분위기를 환기하던 인턴 장준우. 그러나 찢긴 자국 뒤로 드러난 ‘소시오패스 빌런’ 장준우의 얼굴에는 차가운 살기만이 감돌고 있다. 빈센조와 홍차영이 화끈한 한방으로 바벨그룹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본캐’를 드러낸 장준우의 위협적인 등장은 살벌한 전쟁을 예고한다.
무엇보다 장준우를 통해 이중의 매력을 선보일 옥택연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 옥택연은 “장준우는 냉과 온의 180도 다른 온도차를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다. 천진난만한 인턴부터 자신을 완벽한 신의 피조물로 여기는 자기애 충만한 빌런의 모습까지, 한 캐릭터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장준우 캐릭터가 흑화하는 과정을 잘 그려내는 것 역시 저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라,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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