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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의 정체”…’철인왕후’ 최고 14.7% [성적표]

이윤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윤희 기자] ‘철인왕후’ 김정현이 진짜 얼굴을 드러낸 가운데, 시청률 역시 최고 14.7%까지 치솟으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7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3.3% 최고 14.7%, 전국 기준 평균 12.4% 최고 13.6%(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6.5% 최고 7.3%, 전국 기준 평균 6.9% 최고 7.7%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특히, 전국기준 남녀 30대를 제외하고 1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남녀 전 연령층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굳히며 위엄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쓰러진 김소용(신혜선 분)을 둘러싸고 궁궐에 파란이 일기 시작했다. 현대로 컴백했던 ‘저 세상’ 영혼이 조선으로 재소환되며 김소용이 깨어났고, 철종(김정현 분)은 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철종의 변화와 함께 요동치는 관계 구도는 위기감을 고조시키며 궁금증을 더했다.

철종은 김소용이 쓰러졌다는 소식에 조화진(설인아 분)과의 합궁도 잊은 채 중전에게로 향했다. 그 시각, 김소용의 몸에 갇혀 있던 ‘저 세상’ 영혼은 현대로 돌아갔다. 그토록 바라던 장봉환의 몸으로 컴백했지만, 몸을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의식이 없는 식물인간 상태라는 것. ‘저 세상’ 영혼이 빠져나간 김소용의 상태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였다. 시체와도 같은 ‘시궐’ 상태에 빠졌다는 진단에 궁궐이 발칵 뒤집혔다. 철종은 오늘 밤이 고비라는 어의의 말에 김소용의 곁을 밤새 지켰고, “나와 노타치하겠단 약속 지켜야 할 것 아닙니까. 제발 일어나세요”라는 애틋한 진심을 내비쳤다. 한편, 중전으로 인해 합궁이 물거품이 된 조화진은 분노를 삼켰다.

컴백의 기쁨을 만끽할 새도 없이 절망에 빠졌던 장봉환은 다시 조선에서 눈을 떴다. 다행이라기엔 ‘없는 것’이 슬프고, 불행이라 하기엔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기쁜, 복잡미묘한 감정이지만 어느새 조선의 풍경도 익숙해진 김소용이다. 철종의 배려로 본체 김소용의 본가에서 눈을 뜨게 된 ‘저 세상’ 영혼. 답답한 궁궐을 벗어나 아버지(전배수 역)가 준비한 몸보신 식단에, 기분전환 풀코스를 만끽하며 기력을 회복해 나갔다.

중전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한 대왕대비(배종옥 분)와 김좌근(김태우 분)은 이를 빌미로 그동안 눈엣가시였던 조대비(조연희 분)의 기를 완전히 꺾어버리고자 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조대비는 대왕대비에게 복종을 맹세했고, 철종이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고 고했다. 이에 김병인(나인우 분)은 자신이 철종의 두 얼굴을 밝혀내겠다고 나섰다. 무언가 꼬리를 잡혔다는 걸 직감한 철종은 훈련에 박차를 가하며 비밀리에 준비해온 계획을 실행시키기 위해 큰 그림을 그렸다. 철종의 결의에 찬 눈빛과 함께 이어진 ‘궁 안에서 누구나 비밀이 있고, 그것은 영원히 봉인되지 않는다’는 내레이션은 앞으로 불어닥칠 파란을 예고했다.

‘저 세상’ 영혼이 깃든 김소용의 조선 생존기 2회차와 함께, 철종의 진짜 얼굴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선을 넘는 김병인의 도발에 “나의 여인이다”라며 막아선 철종. 자신보다 김병인의 말에 복종하는 의금부를 향해 “나는 이 나라의 왕이다. 누구의 명에 의해 움직이는가. 나의 군이다”라며 위용을 드러낸 그의 카리스마는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궁궐 내 관계 구도 역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철종은 비밀리 준비한 계획에 박차를 가했다. 철종의 변화에 불안해진 조화진은 조대비의 손을 잡았다. 김소용에게서 철종을 완벽하게 빼앗아오겠다 다짐한 것. 김병인 역시 김소용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며, 철종을 향한 적대감을 폭발시켰다. 여기에 중전의 폐위상소문을 거론하며 자식을 지키기 위해 뭐든 하겠다는 김문근에 숨겨진 속내, 그리고 의심의 레이더를 가동하기 시작한 김좌근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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