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혜옥의 ‘양자’ 제안에 최수린이 분노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영신(정우연 분)이 물싸대기를 맞았다.
이날 폐기되는 식재료가 아깝다고 생각한 영신은 주방에 남아서 육수를 냈다. 이를 본 정숙(김혜옥 분)은 맛을 본 후 “친구들이랑 수제비나 끊여 먹으면 딱이겠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무룩해진 영신은 집으로 돌아와 “아무래도 사장님한테 찍힌 것 같다. 열심히 하는 척 하다가 또 무안만 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런데 사장님 어디선가 뵌 것 같다”는 말에 경수(재희 분)는 당황하며 “그랬을리가 있니”라고 부정했다.
매일 주방에 남아 육수를 만드는 영신을 보며 숙정은 “나도 이제 늙었나보다. 어린 애들이 예뻐보인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성찬(이루 분)을 시켜 귀한 식재료까지 내준 숙정은 “사람이 재산이다 잘 지켜보라”고 말했다.
정훈(권혁 분)이와 CC인 다정(강다현 분)은 “오늘 영신이 쉬는 날”이라며 먼저 집으로 돌아왔다. 다정은 영화 한편 같이 보러 가주지 않는 정훈에 대해 “다른 애들도 연애를 이렇게 하는건가?”라며 오로지 공부와 도서관만 아는 뻣뻣함에 섭섭한 기색을 드러냈다.
밤 늦게 학교에서 돌아와 영신을 찾아온 정훈은 “명품 한식집 식당 보조가 끓여주는 라면 좀 먹어보자”고 부탁했다. 영신은 “다정이와 데이트도 하면서 잘 챙겨주라”고 잔소리를 했다. 세진(오영실 분)은 “요즘 젊은 사람들도 보약을 먹나?”라며 ‘미래 사위’ 정훈에게 마음을 썼다.
민경(최수린 분)은 지난 번 숙정을 과거에 본 것 같다는 영신에게 “기억 났냐? 기억나면 꼭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후계자가 된 준영(권도균 분)은 강남 클럽에서 술 먹고 싸우며 문제를 일으켰다.
집에 돌아와서도 종권(남경읍 분) 앞에서 “난 잘못한 거 없다. 걔들이 사람을 못 알아보고 깐족거렸다. 아주 죽여버리고 개값 물어주려고 했다”며 되려 큰소리를 쳤다. 숙정은 “준영이는 회사일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양자를 들이시라”고 제안했다.
아침 식사 시간 “양자를 들일까 생각한다”는 종권의 말에 민경은 “말도 안 된다”며 벌떡 일어섰다. “그럴까 생각 중이라는 거”라는 말에도 진정하지 못한 민경은 출근 후 사장실로 쫓아가 숙정에게 따졌다.
하지만 숙정은 “준영이가 그이랑 내 자식인가? 조카를 자식 삼아 사는 사람들 많다. 하지만 자식을 그 따위로 키워놓고 입이 열이라도 할 말이 있느냐”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러니까 어디서 직원 붙들고 사장 뒤나 캐고 있느냐”면서 속내를 밝혔다.
자신의 행동이 들켰다는 것에 분노한 민경은 “사장 쪽에 줄만 잘서면 승승장구 할 것 같으냐”고 다짜고짜 영신에게 따졌다. “사장님한테 아무 말 안 했다”는 말에도 민경은 “거기 다른 사람이 있었냐. 너도 내가 우습냐”면서 먹던 오미자차를 뿌렸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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