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문소리가 진짜 목적을 들킬 위기에 처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에서는 당자영(문소리 분)과 최반석(정재영 분)이 인사팀에서 손발을 맞춰가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최반석은 믿었던 후배 유우종(양재현 분)에게 배신 당했다. 이적을 빌미로 한세권(이상엽 분)에게 협박받은 강민구(이삼우 분)가 노병국(안내상 분)팀 무선청소기 모터에 조작을 했지만, 임원진 앞에서 “반석이 잘못들었다”고 주장한 것.
위기를 넘겼지만 위험한 상황에 강민구는 한세권을 원망했다. 세권은 “당신이 성추행 사건 때문에 앙심품고 모터 조작하려다가 들킨 거”라면서 “물귀신처럼 괜한 사람한테 매달리지 말라”며 선을 그었다.
굳은 표정의 반석은 “사람은 거짓말해도 기계는 거짓말 못한다”면서 테스트를 제안했다.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당자영은 유우종 이직에 대해 밝히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이러면 곤란하다. 사람이 회사에서는 돈이고 자원이고 에너지다. 그걸 지키는 게 인사팀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반석은 “내가 죄송하게 됐다. 그렇다고 비리도 덮어야 하냐. 내가 틀릴 확률은 0.00001%도 없다”고 자신했다.
테스트 결과 노병국네 무선청소기는 10% 성능이 하락했다. 하지만 한세권네 로봇청소기도 30% 성능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최반석은 딴 짓하는 유우종을 빤히 쳐다보며 의심했고, 그의 책상 위 달력을 체크하고 CCTV를 확인했다. 그 시각 노병국은 유우종의 손을 잡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
성능 하락으로 로봇청소기까지 위기에 놓이자 한세권은 강민구에게 “우리 거 제대로 바꿔놔라. 아니면 내가 유책임한테 가는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민구는 세권의 협박 녹음본을 가지고 있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자영은 “목표 앞에서 물불 안가리는 딱 네 스타일”이라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궁했다.
자영이 세권이 민구를 협박했다고 확신한 건 그의 손톱 물어뜯는 버릇까지 알고 있었기 때문. 서로 강민구가 필요한 상황에 협조하자고 제안했지만 세권은 갑자기 들어온 서나리(김가은 분)에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고, 괜히 자영에게 “왜 자꾸 찾아오고 스킨십 하냐. 나 보니까 마음 흔들리냐”고 투덜거렸다.
최반석은 당자영에게 보고서를 내고 유우종을 만나러 갔다. 보고서에는 모터팀의 핵심 인재는 강민구가 아닌 유우종이며, 청소기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평소 우종은 일을 미루는 민구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함께 퇴사하는 이유를 직접 만나 타진했다.
우종의 이직 사유는 의리가 아닌 좋은 좋건 때문이었다. 이에 반석은 “너 능력자네”라고 감탄하면서도 “강민구 아니어도 너 그만한 가치 있다. 제대로 알아보고 가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아침 출근 길 유우종은 AA전자 계약서 쓰는 날이라는 강민구의 문자를 받고 심란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때 당자영이 우연히 만난 척 버스정류장에서 우종을 태웠고 “강민구 이직 조건 유책임 데려가는 조건으로 3000만원 인센티브 받는 거”라는 사실을 알렸다. AA전자가 원하는 건 강민구가 아니라 유우종이었다. 한명전자에 사직서를 냈지만 AA전자로도 이직하지 못할 상황이 되자 민구는 우종을 달래보려 했지만, 우종은 의료기기로 사업전환 하는 사실까지 숨긴 것에 대해 배신감을 드러냈다.
강민구의 처참한 결말을 본 최반석과 당자영은 “정선임한테 사과해라. 사과없이 나가면 징계해고로 처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민구는 성희롱 교육 팜플렛 나눠주는 일을 했고 이를 보던 정선임은 “영혼없는 사과보다 이게 더 좋다”고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팀장이 공석이 됨에 따라 유우종이 팀장으로 승진했고, 그가 선택한 계약직 인력이 신입으로 채용됐다.
당자영은 최반석의 보고서를 칭찬하며 “상을 주려고 한다. 고충 면담 대상자 본사에서 관리하는 핵심 인재다. 라인 잘 만들어보라”고 특급 정보를 알려줬다. 퇴근길 한세권은 자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고, 두 사람의 모습을 보던 서나리는 “전부인 센언니 같더라. 많이 무서워? 그럼 우리 사귄다고 말하라”고 요구했다.
신한수 이력서를 보던 최반석은 그가 있는 카페로 찾아가 개인적으로 개발중인 시스템 코드 리뷰를 부탁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올려보라”면서 불편함을 드러내는 한수를 보며 반석은 뒤돌아섰다.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면 한수는 반석의 요구를 들어줬다.
아파트 1층에서 본사 상무에게 전화를 받은 당자영은 매각시 고용승계 100% 불가능하니 정규직 80%를 40%로 줄이라는 지시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같은 아파트에 사는 최반석이 등장했고 “우리 정리 해고 들어가요?”라고 물어 자영을 당황하게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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