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토록 사랑스런 로코 커플이 또 있을까.
15일 방송된 JTBC 금토극 ‘힘쎈여자 도봉순’ 마지막회에서는 안민혁(박형식)과 도봉순(박보영)이 평생을 약속,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쇄 살인마를 잡은 두 사람에게 더 이상 고민은 남아있지 않았다. 이들은 눈만 마주쳐도 웃음을 지었다. 사내에서도 애정을 감추지 않은 것.
이날 도봉순은 사이가 멀어진 부모님을 걱정했다. 이에 안민혁은 “내가 아버님을 따로 만나보겠다”며 여자친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봉순은 그런 안민혁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안민혁은 “자꾸 설레게 할거냐”며 여자친구를 끌어 안았다. 도봉순은 “회사에서 이러면 안된다”면서도 남자친구를 껴안으며 사랑의 눈길을 보냈다. 안민혁은 도봉순의 아버지를 찾아가 “따님과 결혼하고 싶다”고 고백했고, 결혼을 약속 받은 두 사람은 맘껏 데이트를 즐겼다.
도봉순은 여전히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갔다. 타인을 위해 힘을 써야만 힘이 사라지지 않는 도봉순은 늘 남을 도울 일만 생각했다. 안민혁은 그런 여자친구를 열심히 외조했고, 배려 넘치는 여자친구를 바라보며 행복감을 느꼈다.
안민혁은 벚꽃비가 내리는 거리에서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에 대해 얘기하며 반지를 꺼내들었다. 그는 “평생을 함께 하자”며 도봉순의 손에 반지를 끼웠다.
두 사람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치렀다. 가족들은 오매불망 아들을 기다렸다. 하지만 도봉순은 아쉽게도(?) 쌍둥이 딸을 낳았다. 도봉순의 힘이 두 딸에게 유전됐음을 시사한 것. 안민혁은 소식을 듣고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힘이 넘치는 세 여자들 사이에서 살아갈 자신이 없었던 것.
유모 마다 돌보기를 포기했고 결국 두 딸을 돌보는 건 아빠 안민혁의 몫이었다. 안민혁은 한숨을 내쉬며 아이를 돌보다 아이가 주먹에 맞아 나가떨어졌다. 도봉순은 아이들을 안민혁에게 맡기고 여전히 세상을 도우며 살아갔다.
마지막회에서는 박형식, 박보영의 케미가 정점을 찍었다. 틈만나면 스킨십을 나누는 두 사람의 케미는 실제 연인을 방불케 했다. ‘봉블리’ 박보영과 남성적인 매력을 지닌 박형식의 매력이 더해 시너지를 낸 것. 권선징악이 뚜렷한 유쾌한 드라마에 두 사람의 달달한 케미는 시청자를 설레게 만들며 시선을 끌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JTBC ‘힘쎈여자 도봉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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