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역시 30년차 개그우먼은 달랐다. 박미선이 60분 동안 쉴새 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는 박미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30주년 디너쇼를 앞두고 있는 상황. “양희은, 김흥국, 이봉원, 박희순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박미선은 개그계에 발을 들인 것에 대해 “사실 나서는 것도 잘 못하고 웃기는 것도 잘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알바를 할 땐데 ‘대학가요제’, ‘대학개그제’가 유행할 때다. 그런데서 1등을 하면 상금을 100만원 주더라. 등록금이 60~65만원이었는데 알바비보다 나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그때 대상을 못하고 금상을 받았다. 70만원 상금이었는데 세금 제하고 45만원을 엄마를 드렸다. 그때까지도 개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봉원과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방송국 안팎에서 대시를 많이 받았다. 그 중 이봉원 씨를 고른 것이다. 밀당의 고수다. 결혼하자고 하고 거절하면 차가워지더라. 그렇게 세번을 반복해서 넘어갔다”고 털어놨다.
“이봉원 씨가 여자복이 있지 않느냐”고 말하던 박미선은 곧 “사실 제가 남자복이 있다. 내 생일에 특별식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정말 맛있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랫동안 라디오 DJ를 맡은 박미선. 그는 “이제 DJ는 안한다. 그동안 같이 했던 분들이 김흥국, 이봉우너 씨다. 쉽지 않았다.
인생이 왜 이렇게 박복하냐. 그래서 난 대한민국 누구와도 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 정리 하나는 자신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 말고 DJ를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워너원과 해보고 싶다. 인원이 많으니까 돌아가면서 하면 되지 않느냐”고 센스 넘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여전히 탄탄한 몸매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미선은 “몸매 관리를 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운동을 해서 몸을 만들었었다”고 설명했다.
박미선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딸 유리는 tvN ‘둥지탈출’에 출연해 부모님 못지 않은 예능감을 드러내기도. 박미선은 “밝은 줄 몰랐는데 밝더라. 방목식으로 키웠다. 고3 시험 끝나고나서는 계속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아까 워너원 얘기도 했지만, 연예계 후배들을 보면 ‘저런 애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되더라. 한번 에릭남에게 ‘내 딸 소개시켜줄까?’라고 했더니 ‘아닙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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