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김지석과 이상우, ‘국민 모태솔로’ 한예슬에게 두 남자가 나타났다. 과연 한예슬은 모태솔로를 탈출할 수 있을까.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이선혜 극본, 이동윤 연출)에서는 첫사랑 공지원(김지석)과 재회 후 옛 기억에 빠진 사진진(한예슬)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을 통해 “모태솔로”라고 털어놨지만, 사실 10대 시절 봉고파 공지원과 22일, 50일, 100일까지 달력에 기록할 만큼 풋풋한 사랑을 했던 사진진. 공지원과와 우연처럼 다시 만나게 된 사진진은 마치 영화 같았던 공지원과의 재회를 곱씹고, 그의 다정한 말투를 떠올리며 애틋함을 느꼈다.
그러나 사진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턱시도 입은 공지원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자의 사진까지 확인하고 말았다. 자신이 사진을 봤다는 것도 모르는 공지원의 장미 선물에 사진진은 다시 설렘을 느꼈고, 유부남인 공지원과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불륜을 저지르다 공지원의 아내에게 물세례를 당하고, 전국에 ‘불륜녀’로 낙인찍히는 망상까지 하고 말았다.
이와 함께 사진진이 20년째 한결같이 좋아했다는 90년대 아이돌 ‘보이스비 앤비셔스’의 안소니(이상우)의 현재 모습도 공개됐다. 과거의 영광은 추억이 된 그의 현실은 함께 활동했던 동생에게 무시당하고, 방송국에 얼굴만으로는 출입이 불가능한 연예인이 되고 만 것. 제기를 꿈꾸는 안소니에게 ‘사진진이 오래된 팬’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그는 사진진의 인터뷰를 확인했다.
“사랑의 시작은 같이 영화를 보는 것”이라던 사진진은 공지원과 같은 공간에서 추억의 영화 ‘러브레터’를 함께 봤다. 그리고 안소니는 사진진의 존재를 알게 됐다.
공교롭게 두 남자 사이에 놓인 사진진, 10대 이후 연애조차 한 적 없다는 그의 솔로 탈출기는 언제쯤 ‘성공’할 수 있을까. 첫사랑 공지원과 구(舊) 오빠 안소니 가운데 그의 남자는 누구일까. 궁금증을 남겼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20세기 소년소녀’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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