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김현주의 남자로도 라미란의 남자로도 살 수 없는 김명민. 판도라의 상자는 이미 열렸다. 김명민의 선택은 누굴까.
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선 혜진(김현주)과 연화(라미란) 두 여인 사이에서 고민하는
연화에 이어 현철 부도 현철의 비밀을 알아챈 상황. 현철은 현재 과거의 대출사기 건을 캐고 있는 중으로 이를 해결하고 곧 돌아갈 거라는 현철에 현철 부는 조용히 반발했다.
그는 “돌아오지 말거라. 거기서 새 인생 살아. 그 벌은 내가 받을게. 평생 주방에서 고생만 하고 살았어. 지금은 집도 좋고 돈도 많고 양복도 입고. 오지 마라. 절대로 다시 오지 마라”며 아들을 밀어냈다. 이에 현철은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라며 눈물을 보였고, 연화는 둘의 대화를 엿들으며 착잡함을 표했다.
그런 연화에 현철은 “맞아, 나 당신 남편 송현철”이라고 이실직고했다. 현철은 또 11개월 전 현철A와의 만남을 전하며 “웃긴 게 뭔지 알아? 이게 내 기억인지 지점장 기억인지 모르겠어. 내 속엔 나만 있는 게 아니야. 그도 함께하고 있어. 난 당신 남편 송현철이기도 하지만 다른 송현철이기도 해”라고 말했다. 행장(정한용)을 중심으로 한 세력의 음모와 계략에 빠져 있다며 현 상황도 전했다.
현철은 또 “난 지금 신화은행 지점장 송현철이야. 그게 지금 나야. 조금만 기다려줘. 내가 다 해결하고 정리하고 돌아갈게”라고 거듭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혜진의 이름이 입에 오르면 연화는 분노하나 현철은 그녀에게 책임감을 느꼈다.
일찍이 연화는 혜진에게 자신의 남편은 돌려달라며 진실을 밝혔던 바. 이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던 혜진이나 더 이상 진실을 외면할 수 없게 됐다. 현철의 휴대폰에 연화가 ‘아내’로 저장된 걸 본 것이다. 큰 충격에 휩싸인 혜진의 모습이 ‘우만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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