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여배우 길해연에 대하여.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이 ‘인생술집’을 통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선 길해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33년 배우 인생을 전했다.
길해연은 연극계 최고 권위라는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최고의 여배우다. 33년차 배우. 힐러리보다 바쁜 ‘길러리’라 통할 정도로 그녀는 열정 넘치는 여배우였다.
이에 길해연은 “이제야 인정을 받은 듯하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과거 무명의 배우로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고.
최근 길해연은 연극을 넘어 브라운관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월 종영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선 작중 갈등을 유발하는 악역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날 길해연은 정해인의 뺨을 때린 장면에 대해 “효과음이 아니다. 실제로 때렸다”라며 비화도 전했다.
그녀는 “배우들이 먼저 부탁을 한다. 세게 때려 달라고. 그래도 저 정도인 줄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통 폭행 신을 다각도에서 촬영하기 마련이지만 한 번에 오케이 사인이 났다는 것이 길해연의 설명이다.
아픈 인생사도 전했다. 길해연은 11년 전 사별 후 홀로 아들을 키워왔다.
이날 그녀는 “나는 사실 행복이란 단어가 싫었다. 행복의 조건이 뭔지 모르지만 웃고 있어야 할 것 같고, 그 기준이 있어야 할 것 같고”라며 행복에 대해 말했다.
그녀는 “최근 ‘예쁜 누나’ 촬영 후 김창완이 맥주를 마시면서 노래를 불러줬다. 그리고 물은 거다. ‘여러분, 오늘 행복하세요?’라고. 행복이란 단어가 다르게 다가왔다.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도 행복하지 않다는 그 말이 꽂혔다. 나는 인생에 비겁한 면이 많았던 것 같다. 불행하지 않은 척 했다”라며 기분 좋은 생각의 변화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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