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우아한가’가 다채로운 캐릭터, 사이다 전개로 사랑을 받고 있다.
MBN, 드라맥스 ‘우아한 가(家)’는 대한민국 재계 1위 재벌가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는 끔찍한 비극을 두고 불량하고 아름다운 대기업 상속녀 모석희(임수향 분), 스펙은 없어도 근성은 최상급인 진국 변호사 허윤도(이장우 분), 판사의 지위를 버리고 재벌가의 킹메이커를 선택한 한제국(배종옥 분)이 펼치는 치열한 진실공방전이다.
‘우아한 가’는 2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했다. 특히 지난 4회는 최고 시청률 3.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까지 치솟았다.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에 따르면 ‘우아한 가’는 8월 4주 차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 드라마 TOP 15’의 ‘위클리 핫 콘텐츠’ 드라마 부분에 3위로 신규 진입했고, 8월 4주 차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종합 TOP 50’에서는 ‘일로 만난 사이’를 제치고 4위를 기록했
# 캐릭터 열전
모석희가 차를 받고 검사를 받는 패기를 보일 수 있는 것은 15년 전 엄마의 죽음 이후 홀로 미국에서 유배당하듯 살아갔기 때문이다. 허윤도가 거대한 돈 앞에서도 정의를 선택할 수 있는 이유는 아버지 허장수(박상면 분)가 불의로 인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변호사의 꿈을 키웠기 때문이다. 한제국(배종옥 분)이 재벌가의 추악을 덮고자 불법을 저지르는 이유는 자신이 하는 일이 재벌로 인해 먹고 살아가는 수백, 수천 명의 국민들을 지키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아한 가’의 캐릭터들은 응축된 서사와 정당한 동기가 부여되어 있다. 이로 인해 텅 빈 인물이 아닌, 숨결까지 살아있는 생생한 캐릭터들이 완성됐다는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
# ‘노답 고구마’가 없다
‘우아한 가’ 1회에서는 모석희가 15년 만에 TOP의 감시를 뚫고 탈출, 한국으로 돌아와 허윤도와 공조를 이뤄 한제국의 술수에서 빠져나왔다. 2회에서는 모석희가 MC기업에게 당할 뻔한 노동자에게 기지를 발휘해 10억을 쥐어줬고, 허윤도는 한제국의 영역을 거침없이 침범했다. 3회에서는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은 모석희와 비상한 허윤도의 기지로 구치소 탈출에 성공했다. 4회에서는 혼수상태인 척했던 할아버지 왕회장(전국환 분)이 일어나 모석희에게 ‘사전 증여’를 선포, 모석희를 MC그룹 최대주주자로 만들었다. MC그룹을 완전히 삼키려던 한제국과 모철희(정원중 분)의 계략을 저지한 것이다. 이렇듯 ‘우아한 가’는 매 회마다 시원시원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 ‘맥 커터’가 없다
임수향은 상처를 딛고 당당히 앞으로 나서는 모석희를 당찬 애티튜드로 표현했다. 이장우는 사람을 이해하는 진국 변호사 허장우의 면모를 깊은 눈빛으로 풀어냈다. 배종옥은 거대한 기업을 지키는 리더 한제국을 고고한 카리스마로 구현하며 거대한 서사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전국환, 정원중, 문희경 등 아우라까지 멋진 ‘명배우 라인업’과 이규한, 김진우, 공현주, 박상면, 박철민, 오승은, 김철기, 권혁현, 박영린, 정혜인 등 개성으로 무장한 연기자들이 포진되면서 ‘맥’을 끊는 사람이 없이 구석구석 열연으로 꽉 찬 극을 완성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진짜 본격적인 일은 5회부터 시작된다”라며 “생생한 캐릭터들이 펼칠 사이다 전개가 더욱 빨라지면서, 곧 커다란 진실을 향해 치닫게 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 사진=삼화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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