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이시언은 금연을 선언하고, 지현우는 ‘국민 연하남’다운 다정다감한 매력으로 힐링을 안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금연을 선언하고 금단 증상 때문에 괴로워하는 이시언과 금연을 부추기는 멤버들의 모습, 지현우의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이시언은 2020년 1월 1일 새해 첫날, “전 국민과 함께 금연을 하겠다. 올해 서른아홉이 됐는데, 건강을 위해서 해야 겠다”라고 금연을 선언했지만, 이내 “왜 이렇게 초조하지?”라고 말한 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금연 방법을 찾아보던 중 ‘주변 사람과 같이 하는 게 효과적이다’라는 팁에 “기안이랑 성훈이랑 해야지”라고 결심했다. 그러나 기안84와 성훈을 끌어들이는 건 실패했다.
박나래는 이시언에게 공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시언은 머뭇거렸다. 그는 금연을 선언한 뒤 작심삼일의 고비를 완전히 끊지 못했다. 금연 클리닉에도 방문하며 금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이시언의 금연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대한민국의 히어로” “EBS에 펭수가 있다면 MBC에는 금연맨”이라며 부담을 줬다. 또한 이시언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면 제보를 해달라고 공지했다.
‘무지개 라이브’에는 지현우가 출연했다. 지현우는 레트로 느낌이 물씬 나는 레트로 스타일의 이불을 덮고 자다가 일어났다. 집에는 시골 장롱과 불로장생 담금주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독특한 취향에 이시언은 “88년도 부잣집 보는 느낌이다”라고 신기해했다.
그러나 이 집은 지현우의 집이 아닌 군대 후임의 완도 집이었다. 지현우는 이곳에서 사흘째 머물고 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난 그는 산책을 했다. 집 뒤 저수지에서 걸음을 멈추고 바람을 만끽했고, 구형 폴더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산책 이후엔 후임의 부모님이 하시는 소 농장에서 사료를 주고 변을 치우며 일을 도왔다. 또 후임과 후임 아버지와 귀가한 지현우는 아침을 준비하는 후임 어머니에게 살갑게 다가가 식탁 차리는 일을 도왔다.
그는 계속해서 후임의 어머니를 챙겼다. 설거지 하는 어머니 옆에서 말동무가 돼 주기도 했다. 지현우는 인터뷰에서 “계속 좋은 인연을 이어 갔으면 좋겠다. (후임 어머니가) 그냥 저희 엄마예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후임 어머니는 서울로 올라가는 지현우를 위해 직접 농사지은 쌀과 굴, 매생이, 유자차를 챙겨줬다. 지현우의 눈엔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듯 눈물이 그렁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멤버들은 “어머니랑도 여행을 자주 가세요?” “원래 어머니에게도 저러시죠?”라고 질문을 쏟아냈다. 영상 편지도 제안했다.
지현우는 서울로 올라가는 길, 출렁다리와 스키장 등에 들러서 시간을 보냈다. 박나래는 “집이 없는 거 아니냐”라며 의심했고, 방송 말미 독특한 구조의 지현우 집이 공개됐다. 지현우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헤어롤로 머리를 말고서 정성스럽게 머리 손질을 했다.
지현우는 유일한 취미인 옛날 영화를 윌슨과 함께 감상했다. 그는 혼자 사는 삶에 대해 “약간의 외로움과 약간의 고독함과 약간의 쓸쓸함이 있지만 달기도 하고 위로가 된다”라고 말했다. 동갑내기 기안84는 공감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나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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