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사람에게 받은 상처와 충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 오정연은 인생 그래프를 보며 찬찬히 설명했다. 30세 무렵까지는 탄탄대로를 달리던 그가 사람에게 상처와 충격을 받고 칩거 생활에 들어간 것.
오정연은 “지인들과 연락도 끊었다. 세상을 뜰 생각만 했다. 방 안에 누워만 있으니 엄마가 걱정이 돼서 찾아오셨다. 우울증 척도 검사를 했더니 98% 수준이었다. 의식만 있는 빈 껍데기분이었던 상황이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제가 스스로 너무 깊게 판 것 같다. 1년 반 방 안에 누워 있고, 식욕도 없었다. 몸무게가 40대 초반까지 떨어지고 근육도 빠졌다. 뭘 잡지 않으면 못 일어났었다. 마음의 상처 때문에”라고 말했다.
오정연은 “2018년 10월부터 극복해서 그 이후엔 거의 조증 수준으로 살고 있다”며 달라진 근황을 언급했다.
이날 ‘해피투게더4’에는 오정연 외 허지웅 황치열 태사자 김형준 백청강이 출연했다.
김형준은 외국어대학교 불어학과 수석으로 입학해 4년 전액 장학금 대상이었으나 이 사실을 모르고 1학년 때 학사 경고를 받아 자격이 취소됐다는 과거부터 친형이 서울대학교 출신 교수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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