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카이가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에는 엑소 카이가 출연했다.
카이는 최근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피치스(Peaches)’를 발매했다. ‘피치스’는 연인과 보내는 로맨틱한 순간을 복숭아에 빗대어 표현한 곡으로 공개 후 앨범차트를 휩쓸었다.
이날 카이는 자신을 ‘인간 복숭아’라고 소개하며 발라한 인사를 전했다. 같은 SM엔터 후배인 웬디를 보며 그는 “한 식구지만 8촌을 넘어서 친척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안녕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외에 말을 해본 적이 없다는 동갑내기 선후배 두 사람은 “10초 이상 함께한 적도 큰 무대에 함께 멀리서 있을 때 외에 없다. 오늘이 처음이나 다름 없다”면서 친숙한 듯 낯가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웬디는 연습생 시절 본 카이의 모습에 대해 “보면 안 될 것 같은 연예인 존재였다”고 회상했다. 카이는 “웬디 씨는 차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라디오 진행하는 걸 보니 하이톤에 밝더라”며 색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에 웬디는 “DJ 된 후 가장 긴장된 날”이라고 밝혔다.
솔로 데뷔 1주년을 맞이한 카이는 ‘개인적으로 축하 받고 싶은 일’에 대해 “첫 개시한 모자를 쓰고 왔고, 옷도 처음 입었다”면서 잔망미를 드러냈다. 이어 ‘피치스’ 뮤직 비디오 1000만뷰에 기쁨을 드러냈다.
카이는 이번 앨범에 대해 “모든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혼자하다 보면 자기 의견이 많이 들어가잖냐. ‘피치스’ 같은 경우 바이브를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복숭아’라고 하면 너무 귀엽고 달콤하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보여드리면 유치할 것 같아서 선을 지키려 했다. 여기서 동양적으로 재해석해서 보여드리는 방법을 떠올렸다”면서 “동양풍의 옷처럼 꾸며보면 어떨까 생각하며 이미지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수만과 유영진에게 받은 도움에 대해서도 “이수만 선생님은 직접 찾아가지는 못했지만 CG 같은 이야기 많이 했다. ‘복숭아를 직접 따면 좋겠다, 손에서 나오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셔서 유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잘 나오더라. 수용했다”고 말했다.
유영진을 직접 찾아가 편곡 방향과 ‘나와 안 맞는 부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는 카이는 “말도 잘하고 확실한 생각이 있으니 좋은 결과물이 나온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카이는 오는 12월 12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첫 솔로 콘서트를 앞두고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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