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남궁민의 적은 악마 이원종의 위에 선 자들이었다.
5일 방송된 SBS ‘조작’에서는 강명(이원종)을 향한 무영(남궁민)의 선전포고가 그려졌다.
무영의 적인 ‘조작’ 배후들은 그 상상을 뛰어 넘을 정도로 치밀하고 냉정한 악인들이었다. 그들의 마수는 남강명도 피해가지 못했다. 애초에 남강명이 반전 쇼를 벌이며 한국을 찾은 건 수술과 그 장치를 교체하기 위함.
장치 안에 원격 기능이 추가된 가운데 강명은 “너희들 마음대로 내 안에 들어갔다 나갔다 하겠다는 거야?”라며 의심을 보내나 영기는 가벼운 웃음과 타국에서 필요한 장치일 뿐이라는 짧은 설명으로 일축했다. 결국 일꾼 강명도 그들의 손아귀 안. 일찍이 영기는 강명만이 아니라 태원(문성근) 아내의 주치의를 매수해 그 역시 자신의 손 안에 둔 바 있다.
이날 강명은 스스로를 생과 사를 자유로이 오가는 사람이라 칭하며 고취됐으나 곧 금고가 털렸다는 소식에 “그게 무슨 호랑말코 같은 소리야? 금고가 어떻게 돼? 한무영이가 누군데?”라며 분노했다.
드디어 무영의 존재가 강명에게 알려진 순간. 이 와중에 소라(엄지원)가 다수의 희생자를 낸 강명의 전 사건에 대해 자책하면 무영은 수사를 억지로 종결한 무리들이 있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며 그 중 한 명인 철호(오정세)를 탓했다.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는 소라의 위로에 무영은 “용서가 안 되는 건 아직도 제 마음 한편에 우리 형을 믿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예요”라고 자조했다.
무영은 강명의 협박에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날 강명은 “네가 만만치 않은 놈이라는 건 알겠어, 잘 알겠는데. 이 자식아, 그래도 선은 넘지 말았어야지. 나 쉬운 사람 아니다. 너 나한테 안 돼”라며 조용히 분을 터뜨렸다. 이에 “아이고, 무서워”라 이죽거리곤 “우리 얼굴이나 보고 얘기합시다”라 청하는 무영의 모습이 한층 고조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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