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고나은과 브라이언이 본격적인 달콤살벌 배틀케미를 선보였다.
24일 방영된 MBN 시츄에이션 드라마 ‘연남동 539 (극본 김진경, 이지현 / 연출 강훈, 한율)’ 3회에서는 팬이 변심했다는 오해로 울고 있던 라이언을 발견한 석도희가 울었느냐며 무심한 물음을 건냈다. 이에 “울긴 뭘 울어”라고 받아 치며 방으로 들어가는 이언에 “저 뺀질이가 울 일이 뭐가 있지? 신기하네..”라며 이언을 신경 쓰는 듯한 도희의 기색에 둘 사이 새로운 감정선이 등장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지난 2회에 이어 두 사람의 톰과 제리 같은 앙숙 케미 또한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사건의 발단은 도희가 애써 끓여놓은 라면을 이언 몰래 방으로 가지고 들어간 것. 잠긴 이언의 방문 앞에서 “이런 도둑놈의 시키! 내 라면 안내놔?”라며 주먹질을 펼치던 도희의 모습은 큰 웃음을 선사하는 것과 동시에 디테일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현실연기의 달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공개된 ‘연남동 539’ 4회 예고에서는 촌스러운 화장을 하고 면접을 진행하는 장면이 담겨 N포세대의 대표주자 도희가 취업에 성공하는게 아닌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극중 석도희를 연기하는 고나은은 맑은 인상의 얼굴과는 대조되는 털털한 성격과 사투리를 구사하며, 아침은 삼각김밥으로 때우는 등 ‘3년째 백수생활 중인 취업준비생’이라는 설정에 알맞은 디테일을 표현하였다. 또한 이언과의 갈등에서 마치 성난 고릴라 같은 리얼한 분노연기를 펼쳐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입증해 보였다.
고나은이 출연하는 MBN 시츄에이션 드라마 ‘연남동 539’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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