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초보 자취생의 슬로우 라이프가 ‘나혼자산다’를 통해 공개됐다. 권나라가 그 주인공이다.
20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선 권나라의 일상이 공개됐다.
자취 한 달 차. 권나라는 여동생만 둘이라며 “자매가 셋이면 진짜 많이 싸운다. 자리싸움까지 한다”라고 밝혔다. 권나라는 “씻고 자는 문제로도 싸웠다. 동생과 한 방을 썼는데 난 무조건 씻고 자고 동생은 무조건 안 씻고 잤다. 그게 싫었다”라며 관련일화도 전했다.
지금은 자신만의 공간이 생긴데 매일 같이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권나라의 집은 포근한 분위기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이에 권나라는 “아직 한 달 차라 열심히 청소하고 열심히 꾸미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나라의 일상은 슬로우 라이프 그 자체. 무지개 회원들은 “정말 느리다” “나무늘보 같다”라며 웃었다.
초보의 자취 요리도 만들었다. 권나라의 첫 끼는 프렌치토스트와 복숭아. 권나라는 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녹차를 곁들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권나라는 동생과 함께 중고차 매매단지를 찾았다. 처음으로 마련한 차를 팔고자 한 것. 여기엔 남모를 사연이 숨어 있었다.
권나라는 “데뷔 전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적이 있다.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셔서 호적상이름만 바꿨다. 그런데 이름까지 바꿨는데도 작은 접촉사고가 일어나서 아예 차를 팔려고 한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본격 진단이 시작되면 권나라는 변심했다. 권나라는 “기분이 이상했다. 내 첫 차다. 이 차를 타고 여행을 갔을 때가 스쳐 지나가더라. 그래서 더 생각해보고 싶어졌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권나라는 동생들과 함께 PC방을 찾았다. 동생과 손을 맞잡은 저의 모습에 권나라는 “내가 손을 잡았나?”라며 놀라워했다.
권나라는 게임을 좋아해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게임마니아. 당시 이나영 닮은꼴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고.
권나라와 동생들은 30분간 무려 12인분을 먹으며 놀라운 먹성을 뽐냈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컴퓨터가 인테리어로 있는 식당에 간 거다”라며 웃었다.
권나라의 막냇동생은 언니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그는 “언니가 첫째라 그런지 힘들거나 슬픈 일이 있어도 혼자 감내하려고 한다. 일할 땐 동생이라고 배려해주기보다 스태프로서 편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또 다른 바람은 지방 촬영 때 권나라와 따로 방을 쓰는 거라고.
권나라는 “자취를 하면 외로울 거라 걱정했는데 의외로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다. 전혀 외로워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며 자취소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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