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어서와’ 노르웨이 친구들이 안동찜닭 먹방, 절 탐방, 찜질방 체험 등을 즐기며 한국 여행의 마지막 날을 알차게 보냈다.
2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노르웨이 친구들이 태풍의 여파 속에 한국 여행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른 아침 기상한 친구들은 “숙취를 위한 수프를 먹자”며 해장국을 아침 메뉴로 선택했다. 그러나 숙소 주변엔 주말과 태풍의 여파가 겹쳐 문을 열지 않은 가게가 많았다. 이에 친구들은 발걸음을 옮겨 북창동 음식 거리로 향해 한 삼계탕집에 들어갔다.
친구들은 안동찜닭과 옻삼계탕을 주문했고 여기에 인삼주가 딸려나왔다. 인삼주를 한 모금 마신 보드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고 그걸 본 에이릭은 인삼주의 쓴 맛에 “우린 이거 안 먹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파블로는 삼계탕 속 닭을 어떻게 먹어야할지 모르겠다며 난감해했고 보드는 “기대가 없었는데 이거 환상적이다”라며 안동찜닭을 폭풍 흡입해 눈길을 끌었다.
아침 식사를 마친 친구들은 택시를 타고 봉원사로 향했다. 원래 템플스테이를 하고 싶었지만 앞서 독도를 방문하면서 일정상 힘들게 돼 구경만이라도 하기로 결정했다. 친구들은 “거기 정말 좋다더라”, “기분 좋은 깜짝 선물 같을 거다”,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라며 잔뜩 기대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어 에이릭은 “우리 완전 다른 길로 가고 있다”고 털어놔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봉원사가 아닌 봉은사로 가고 있었고 친구들은 중간에 내려 목적지를 다시 바꿨다. 이 와중에도 친구들은 “도시 전체를 봤으니 괜찮다”, “잘 될 거다”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돌고 돌아 봉원사에 도착한 친구들은 곳곳을 돌아다니며 “태풍 속에서도 아주 평화롭다”, “여긴 정말 멋지다”고 감탄했고 벽에 그려진 팔상성도를 보며 나름의 해석을 공유하기도 했다. 대웅전에 입성한 친구들은 그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웅장함에 다시 한번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절에서 힐링을 마친 친구들은 찜질방을 찾았다. 에이릭은 먼저 말을 건 다른 손님의 도움으로 안마의자를 체험했다.
보드와 파블로는 정 많은 한국인 손님들을 만나 수건으로 양머리 만드는 법을 배웠다. 머리숱이 풍성한 파블로는 양머리를 쉽게 착용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꽈배기와 식혜까지 맛보며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친구들은 식혜, 옥수수, 고구마를 사서 야외 숯가마로 나갔다. 숯가마의 열기에 놀라움을 표하던 친구들에게 한 손님이 다가와 숯가마 바로 앞 자리에 앉아보라고 권유했고 파블로가 용기를 내 그 앞에 다가가 숯가마의 진정한 매력을 즐겼다.
저녁에 호쿤과 재회해 ‘노르웨이 완전체’가 된 친구들은 비디오 게임방에 가 늘 함께 게임을 시절을 회상했다. 최신식 게임기와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본 친구들은 입을 떡 벌리며 놀랐고 치열하고도 재밌게 게임을 진행했다.
이후 친구들은 ‘한국식 팬케이크’라는 전과 육회를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전의 실물을 접한 친구들은 “우리가 알던 팬케이크와 다르다”며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맛을 보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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