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화제 속에 방송되는 가운데 포인트 키워드가 공개됐다.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가 인간과 초월적 존재의 치명적인 로맨스와 몰입도 높은 전개,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며 콘텐츠영향력지수(CPI) 드라마 부문 집계에서 전주보다 8계단 뛰어올라 1위를 차지했다.
‘멸망’의 기대 첫 번째 키워드는 ‘소원’이다. 소원은 동경(박보영 분)과 멸망(서인국 분)의 인연을 맺게 된 매개체. 자신의 생일날 인간의 소원을 들어줘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멸망은 그 순간 세상이 망하길 바라는 동경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이에 멸망은 세상이 사라지면 자신의 지독한 생 또한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동경의 소원을 이용하고자 했다. 100일 시한부인 동경은 고통에 대한 두려움에 고통 상쇄와 함께 다른 소원을 1개 더 들어주는 조건으로 멸망과 ‘죽기 전 세상의 멸망을 소원으로 빌겠다’는 계약을 했다. 하지만 동경은 계약을 어길 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는 말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계약을 지켜도, 어겨도 사랑하는 사람은 죽는다는 딜레마에 빠진 것.
이후 동경은 멸망을 사랑하겠다 선포했지만, 멸망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그의 아픔과 따스한 속내를 알게 됐다. 결국 동경은 “난 널 죽이고도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어”라고 말해 관심을 높였다. 그러나 멸망의 마음 또한 동경을 향하기 시작했고, 자신이 희생함으로써 동경이 행복하게 살길 바라게 됐다. 이에 세상의 멸망을 소원하며 시작된 이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번째 키워드는 ‘화분’이다. 소녀신(정지소 분)은 흙 외에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화분을 늘 애지중지 들고 다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소녀신은 동경이 화분에 무엇을 심었냐고 묻자, 자신도 무엇이 자랄지 모르겠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욱이 소녀신은 “꽤 공들이고 기다린 거라 좋은 게 피었으면 좋겠어요. 처음 심어 본거라”라며 강한 소유욕을 내비치는가 하면, 이상한 게 나오면 뽑고 다시 심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에 시청자들은 화분에 심은 것이 멸망이라고 추측하고 있는 바, 화분의 존재에 관심이 고조된다.
세 번째 키워드는 ‘리셋’이다. 지난 6화 엔딩에서 동경과 멸망은 애틋한 키스로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 찰나 “시스템을 어지럽힌다면 잘못 프로그래밍 된 거겠지. 잘못된 건 삭제해야지. 혹은 리셋하거나”라는 소녀신의 내레이션과 함께 멸망이 돌연 사라져버리는 엔딩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이후 시청자들은 ‘동경과 멸망의 사랑 루프설’부터 ‘멸망의 감정 리셋설’까지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이에 소녀신이 말한 ‘리셋’의 의미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처럼 ‘멸망’은 100일 시한부인 인간 동경과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초월적 존재 멸망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화두를 던지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 입소문을 유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동경과 멸망의 모습이 담긴 바. 앞으로 이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밤 9시에 7화가 방송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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