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고 터틀맨이 AI로 다시 무대에 섰다. 12년 만에 다시 뭉친 거북이 완전체 무대에 안방이 눈물바다가 됐다.
9일 방송된 Mnet ‘AI음악 프로젝트-다시 한 번’에선 거북이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거북이는 3인조 혼성그룹으로 지난 2001년 데뷔한 이래 ‘사계’ ‘빙고’ ‘비행기’ ‘왜 이래’ ‘거북이걸음’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리더 터틀맨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거북이는 해체됐다.
그로부터 12년 후, 거북이의 노래는 긍정의 상징으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중. 이날 터틀맨의 목소리와 모습을 AI로 복원해 12년 만에 완전체 무대가 완성된 가운데 금비와 지이 그리고 터틀맨, 이들 세 멤버는 한 무대에 올라 ‘시작’을 노래했다.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긴 완전체 무대에 촬영장은 이내 눈물바다가 됐다. 지이와 금비는 물론 객석에서 무대를 지켜보던 터틀맨의 가족들도 눈물을 흘렸다.
지이는 “무대를 준비하면서도 반신반의했다. 지금껏 거북이 노래를 안 부르고 살았다. 노래를 연습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내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면서 “이 노래를 부르기까지 터틀맨이 함께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뭉클한 소감을 나타냈다.
금비는 “많이 잊혔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 잊지 않고 살겠다. 감사하다”며 눈물 섞인 인사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다시 한 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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