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새 드라마 ‘연모’가 딸을 지키고자 아이의 죽음을 꾸민 한채아의 모습을 그리며 충격 오프닝을 장식했다.
11일 첫 방송된 KBS 2TV ‘연모’에선 사살 위기에 처한 아이를 궐 밖으로 빼돌리는 빈궁(한채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빈궁이 쌍생아를 출산한 가운데 왕은 “왕실에 쌍생아는 절대 불가하가. 계집과 한 배에서 태어난 아들을 그 누가 왕자로 인정하려 하겠느냐? 이제 이 일을 어찌 책임질 것인가?”라며 분노했다.
이에 당시 왕세자였던 혜종(이필모 분)은 타개책을 찾으려 했으나 빈궁의 아버지 한기재(윤제문 분)가 “오늘 밤 왕실에서 태어난 아이는 오로지 원손 마마뿐입니다. 누구도 쌍생아의 비밀을 아는 자는 없을 터이니 염려하지 마십시오”라 냉큼 약속하면서 선택지를 잃었다.
소식을 들은 빈궁이 “살려주십시오, 전하. 계집으로 태어난 것이 죽어야 할 이유는 될 수 없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당신 딸입니다”라 호소했음에도 혜종은 왕의 명령을 거절할 수 없다며 굴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빈궁은 “아니요, 아닙니다. 이 아이의 아버지인 저하의 뜻이 중요합니다. 그냥 말씀해주십시오. 저하께서 답해주십시오”라고 애원했으나 혜종은 “나 역시 이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버릴 것이요”라고 일축했다.
설상가상으로 한기재가 직접 아이를 해하려 하면 빈궁은 딸아이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는 빈궁이 꾸며낸 것. 눈물로 아이를 궐 밖으로 내보내는 빈궁의 모습을 그리며 ‘연모’가 충격 오프닝을 완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연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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