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종복이 자신의 재산 규모 일부를 공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구해줘! 머니’ 특집으로 박종복, 여에스더, 고은아, 슬리피가 출연했다.
이날 슬리피는 “예비신랑으로는 출연하는 방송은 ‘라스’가 마지막”이라며 오는 4월 9일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예비신랑’ 타이틀로 2년째 방송 중인 그는 “쏠쏠했다”며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붐과 결혼식 날짜가 겹친 것에 대해 “방송계 사람들은 다 그리로 갈 것 같다. 주변 사람들한테 시간을 물어보려고 ‘청첩장 받았냐?’고 연락을 돌리기도 했다”면서 “결혼식에 하객이 안 오는 꿈을 두 번이나 꿨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결혼 주례를 부탁받은 김구라는 “꼭 가겠다”고 약속했다. 여에스더는 “축의금만 보내겠다”고 말했고, 박종복은 “축의금 짭짜름하게 내겠다”고 밝혀 슬리피를 웃게 했다.
슬리피는 前 소속사와의 정산 문제를 언급하며 “형사민사 전부 승소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3년 전부터 1인 기획사를 운영 중인 그는 “최대 수입은 방송이지만, 요즘 래퍼 출신 예능인 한해, 넉살, 코쿤 등이 많아졌다. 특히 코드 쿤스트는 저랑 이미지가 비슷하다. ‘잣상’이다. 저작권도 많을텐데 방송도 다 뺏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솔직하게 말하면 회사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다. 제가 다른 소속사에 들어가는 게 나은 상황”이라며 “예능이 이렇게 쑥 빠질 줄 몰랐다. 힘들 때 방송 출연이 더 많았다. 짠내나는 캐릭터를 잃을까 두려운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슬리피는 ‘처제 집에 얹혀살게 됐다’는 말에 대해 “오해가 있는데 현재 예비신부가 월세로 처제와 같이 살고 있다. 우선 절약 겸 신혼집 삼아 셋이 살기로 했다”면서 “월세는 제가 내야죠”라고 듬직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처제가 낯을 가려 아직 깊은 대화는 나눠본 적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고은아는 과거 66kg에서 현재 52kg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남동생 미르는 “예전에는 못된 표정도 귀여웠지만, 지금은 살을 빼서 못된 표정이 표독스러워보여 사랑을 덜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이에 고은아는 “방송에서 보여지는 내 모습은 10% 정도인 것 같아 아쉽다”면서 “나 똑같은 돌+아이야”라고 호소했다.
어릴 때부터 방송활동을 시작한 고은아는 “어린 나이라 은행도 믿을 수 없어서 회사에서 돈을 정산 해주면 돈을 현금으로 뽑아 장롱에 모았다”고 이야기했다. 20대 중반에 들어서야 체크카드를 만들고 돈을 은행에 맡기게 되었다는 그는 “신용카드도 없다. 지금도 휴대전화 요금도 대리점에 가서 지불하고 있다. 폰뱅킹도 최근에 배웠다”고 밝혔다. 이에 박종복은 “신용카드는 활용이다. 체크, 신용카드 사용 비율을 1대1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사회 초년생 때 빌려준 돈도 못 받고 저축도 많이 하지 못해 눈물 흘렸다는 고은아는 “힘들어도 가족들 앞에서는 표현을 못했다. 미르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준 동생에게 “내 돈이 다 네 돈”이라고 말한다는 그는 미르의 방송 복귀에 대해서는 “아직 마음의 병이 있다. 자신은 뒤에서 명예 없는 돈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더라. 대신 내가 명예와 돈을 다 가지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동생과 누나를 위해 투자하는 건 아깝지 않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미르에게 모발 이식을 선물받았다는 그는 “동생이 먼저 한 뒤에 추천을 해줬다. 나는 3800모를 심었다. 예전에는 쪽 머리를 못하니까 사극을 한 번도 출연하지 못했는데 이제 가능하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28년 차 부동산 컨설턴트 박종복은 “현재 꼬마빌딩, 빌라, 아파트, 땅 제외한 건물 7채 보유, 부동산 자산만 500억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 종부세만 8억원 이상 납부했다고. 그는 “연예인 중 15명 정도 수신차단했다. 물어보고 또 반복해서 물어보더라”고 말했다.
부종산 전문가인 그는 “앞으로 부동산 규제완화가 예상된다. 공급 증가로 무주택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하지만 시세 상승을 기대하면 큰 오산이다. 재건축, 재개발 지역을 노려라. 특히 주공 아파트 주변이 공사 용이, 편의시설 완비되어 있다”고 전했다.
직원 수 100여 명, 연 매출 1000억 회사의 CEO 여에스더는 직접 통장 잔고를 밝히며 “집 외에 부동산 없다. 회사는 돈을 잘버는데 내 잔고는 x원”이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김구라는 최근 제주도에 거주 중인 여에스더의 남편 홍혜결을 만났다고 밝히며 “평창동에 사는 줄 알았다. 음식해주는 아주머니가 계시고 자기는 골프 연습하더라. 재벌 회장처럼 살더라”고 밝혀 여에스더를 분노케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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