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라이브’ 배종옥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의 안장미(배종옥 분)는 많은 이의 응원을 받으며 그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극 중 안장미는 경찰서 여성 청소년계 수사팀 경감이자 오양촌(배성우 분)의 아내 그리고 한 가정의 엄마이자 누군가의 딸로 살아가며 단 방송 4회만에 4,50대 여성 시청자들은 물론,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녀의 가슴 속 깊숙이 파고드는 섬세한 감정연기는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 찬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처럼 엄마, 아내, 딸 그리고 경찰이라는 이름 하에 살아가는 안장미에게 우리가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그녀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자화상을 그려 나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태어나 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삶을 살아갈수록 하나씩 또 다른 이름을 얻으며 정작 내가 만들어 나가야 하는 나의 삶을 잊고 지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던 찰나, 이혼선언과 함께 자신의 본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는 안장미의 모습에서 공감대를 얻으며 나도 모르게 내 삶을 술회하고 있었을지도. 그렇기에 보는 이들의 마음은 안장미가 더욱더 빛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와 같이 어떤 이에게는 늦은 나이라 일컬어 질 수 있지만, 결코 지금이 늦지 않았음을 말하며 천천히 삶의 변주곡을 써 내려가는 안장미의 이러한 모습에 시청자들의 사랑이 쏟아지는 이유가 아닐까.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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