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국민변태와 감성변태가 만났다. 신동엽과 유희열이 그 주인공이다.
30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유희열이 스페셜MC로 분해 입담을 뽐냈다.
유희열과 ‘미우새’ 멤버들의 인연은 각별했다. 유희열이 김건모의 동생인 현모 씨와 홍보단으로 군 생활을 함께한 것. 이에 김건모의 어머니는 “유희열은 홍보단 얼굴이 아니다. 육군의 각진 얼굴이다”라는 발언으로 유희열을 웃게 했다.
유희열과 신동엽의 인연은 더욱 남달랐다. 이들은 초중고 선 후배 사이. 신동엽은 후배 유희열에 대해 “맥주로 머리를 염색한 난봉꾼이었다”라고 설명하는 것으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서장훈에 따르면 고교시절 유희열과 신동엽은 한 여자를 두고 사랑의 라이벌로 엮였으며 여학생의 선택은 유희열이었던 바다.
이에 신동엽은 “그건 잘못됐다”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그 여학생이 원체 유명했다. 나는 짝사랑을 했을 뿐이고 전교생이 그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신동엽은 “내가 2학년이고 유희열이 1학년으로 막 입학했을 때의 일이다. 신입생인 유희열이 그 여학생과 사귄다는 거다. 그래서 찾아가 나오라고 한 적이 있다”라며 일화를 전했다. 이에 유희열은 “신동엽이 날 보자마자 ‘잘생겼다’라 했었다”라며 왜곡된 기억을 덧붙이는 것으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눈길을 끈 건 아빠 유희열과 아빠 신동엽의 면모들이다. 사춘기 딸을 둔 유희열은 “내가 음악작업 때문에 늦게 자는 편인데 아이가 학교에 갈 때 까치발을 들고 가더라. 내가 깰까봐. 정말 미안했다”라며 감동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신동엽은 “딸은 그렇게 잘하는데 아들은 왜 그러나 모르겠다”라며 “정말 바보다. 하루는 누나랑 선물을 나눠 가지라고 했는데 아들이 ‘누나는 벌줘!’ 하더라”고 한탄,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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