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스위스 친구들의 여행이 종료됐다. 누구보다 솔직했다. 그리고 진지한 태도가 담겨 있었다. 논란으로 시작해, 진정성으로 끝을 맺게 됐다.
지난 28일 방송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 여행을 마무리하는 스위스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알렉스는 친구들을 데리고 갯벌로 갔다. 유럽에서는 볼 수 없는 바다를, 구경시켜주고 싶었다는 것. 친구들은 장화를 신고 호미를 들고 조개와 게를 캤다. 이색 체험에 만족한 눈치였다.
이후 햄버거로 허기를 달랬다. 촉박한 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함이었다. 친구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햄버거를 흡입, 왠지 모를 뭉클함을 자아냈다. 기차에 올라타서는, 정확하지 않은 배차 시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할머니의 짐을 들어주는 훈훈한 면모도 잊지 않았다.
곧바로 서울로 올라왔다. 그리고는 홍대를 찾았다. 스트레스 해소방, 보드 카페, 민속 주점을 차례로 경험하며 추억을 쌓았다.
스위스 친구들은 “하루 24시간 다 마음에 들었다”고 여행 소감을 전했다. 알렉스는 “내가 왜 5년 동안 이곳에 살고 있는지 알 것 같냐”고 물었고, 친구들은 동의했다.
방송 초반, 스위스 편은 전에 없던 ‘무례함’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궁을 찾아 향을 피우는 칠보 향로를 보고 “이 안에서 김치 담갔나”라고 묻는가 하면, 전쟁기념관에서 “우리나라에 이런 전쟁이 없었다는 게 다행”이라고 말하는 등 발언으로 파장을 모았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친구들의 경우 정보가 전혀 없다. 논란이 될 소지가 있는 내용을 편집하지 않은 제작진의 잘못인데 친구들의 자세나 태도를 지적하는 건 너무 과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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