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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 안보현, 남규리 구하고 사망→신성록, 붕괴사고-父죽음 진실 증명에 총력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신성록이 붕괴사고와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에 더 다가갔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월화드라마 ‘카이로스’에서는 서도균(안보현 분)이 강현채(남규리 분)를 구하고 죽었다.

이날 김서진(신성록 분)는 한애리(이세영 분)가 살아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에 “범인은 이택규(조동인 분)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또 곽송자(황정민 분)가 있던 오피스텔에서 김진호(고규필 분)이 가져온 증거물이 사라진 정황도 확인했다.

병원에 있는 한애리 곁을 지키던 박수정(이주명 분)은 미래의 김서진으로부터 온 전화를 받고 지금까지 애리와 임건욱(강승윤 분)이 하던 말을 믿게 됐다. 건욱은 이택규에게 납치 되었던 애리에게 “너무 무모했다”면서도 “이거 유회장이라는 사람 잡을 때까지 계속 위험한 거잖아”라고 걱정했다. 

미래의 김서진은 강현채에게 쌀쌀맞은 태도를 보였다. 회사에서 서도균을 마주한 서진은 폐건물 철거 제안서에 사인을 하면서 “더 이상 같이 일하는 건 어렵지 않겠느냐”며 마지막 업무라고 못 박았다. “어디까지 기억하느냐”는 도균의 질문에 서진은 “유괴 자작극 한 번 성공했었다”고 답했다. 

김진호의 행방을 알길이 없는 상황에서 김서진은 “한달 전의 우리에게 도움을 받는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애리와 전화 연결이 됐을 때 서진은 애리의 미래가 바뀌지 않은 것을 밝히며 “미안하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진범과 유회장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도균과 자신의 강현채의 불륜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물었다. 애리는 “납치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믿었고 모르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서진은 가방을 싸서 집에서 나갔다. 옆에서 이유를 묻는 현채에게는 “함부로 유회장 건드리지마, 당신도 다빈이도 위험해져. 그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말”이라고 경고했다. 당황한 현채는 도균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인지 물었다.

한애리는 엄마에게 “내가 이택규 만난 거 안 궁금하냐”고 운을 뗐다. 곽송자는 “한달 뒤 어떻게 된다는 거 이거랑 관계 있는 거냐”면서 “너 하나 지키는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기를 쓰고 말을 안한 거”라고 말했다. 여러 생각을 마친 뒤 곽송자는 “제일 알고 싶은 게 뭐냐?”면서 태도를 바꿨고, 애리는 “김진호(고규필 분)를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도균은 김서진이 모든 걸 다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현채는 지금까지 계획했던 게 다 소용 없게 돼버렸다면서 분노했다. 도균은 여권 두개를 테이블에 던지며 현채가 다빈이만 데리고 해외로 가려했던 걸 추궁했다. 이에 현채는 “이유나가 자신의 본명”이라고 밝히면서 10살 때 입양되었고, 그 전의 아버지 이병학(성지루 분)에게 협박 받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급한 마음에 이실장에게 부탁했던 거”라는 현채를 보며 도균은 “그런 얘기를 왜 진작 안했냐”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현채는 “네가 좋아한 건 강현채였잖아. 내가 이유나였어도 네가 내 옆에 있었겠니”라며 냉정한 태도를 취했다. 이에 서도균은 현채의 휴대폰에서 이병학의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그리고 “내가 너 원하는 이름으로 살게 해주겠다”며 큰 소리를 쳤다. 현채는 “그 새끼 미친 새끼다. 함부로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 

서도균은 증거물을 인질로 김서진에게 돈과 강현채를 요구했다. 자신이 현채를 먼저 좋아했다고 주장한 도균은 “당신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라는 거 잘 안다”며 우쭐거렸다. 하지만 김서진은 “유회장이 원하는 걸 줬다면 강현채는 널 버리고 떠났을 거”라며 “남의 가정 파탄내고 돈 가지고 협박하는 주제에 피해자인 척 하지 말아라. 똑바로 살라”고 충고했다.

강현채의 만류에도 서도균은 이병학에게 전화를 걸어 “한번만 더 이유나(강현채) 건들이면 넌 내 손에 죽는다. 내가 부르면 바로 튀어나오라”고 말했다. 이에 이병학은 분노하며 “서도균이 뭐하는 새끼야? 당장 내 눈 앞에 약속한 돈 내놓지 않으면 집이고 회사고 불바다를 만들겠다. 아니 서도균 그 새끼부터 죽이겠다”고 현채에게 으름장을 놨다.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이택규는 묵비권을 주장했다. 곧 유서일 회장(신구 분)이 붙여준 변호사가 나타났고 조용히 덮기 위한 제안을 했다. 미래의 김서진이 증거물 확보를 위해 모든 걸 내놔야 한다는 사실을 안 한애리는 “9월의 김진호에게 증거를 받으면 된다”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서진은 “다행이다. 한애리 씨가 지치지 않아서”라며 안도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지친 마음을 다독이며 “포기하지 말자”고 응원을 보냈다.

한애리가 병원에 남긴 전화번호를 확인한 김진호는 곽송자에게 연락해 “저에게 보내주신 서류 일부를 김서진에게 보냈는데 유서일 회장일 알아서 쫓기고 있다”고 알렸다. 파일은 여전히 김진호가 가지고 있는 상태. 곽송자가 “딸이 파일을 원하면 줘라. 품고 있는 것 만으로는 우리 애를 지킬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당부했다.

강현채는 이병학 집에 가 돈 봉투를 던졌다. 약을 준비해간 현채는 병학을 부엌으로 유도한 뒤 거실에 있는 소주병에 약을 넣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딱 걸렸고, 화장실에 갇히게 됐다. 서도균은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는 강현채를 걱정했다.

김서진은 “사모님이 안 들어왔고 연락도 안 된다”는 다빈이의 베이비시터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곽송자가 깨어났다는 연락에 병원으로 향했다. 곽송자는 “오피스텔에 들어와 자신을 납치했던 사람이 박주영 형사(정희태 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김서진 씨 아버지를 해친 게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곽송자는 서진의 아버지 김유석이 죽은 이유로 붕괴사고 진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붕괴사고 전날 밤 수상한 트럭이 들어왔고 엄청난 양의 폭탄이 들어있다는 것. 김유석은 유서일을 만나 받아낸 자백을 받았고, 그 파일이 담긴 USB를 죽기 하루 전날 곽송자에게 맡겼다. 송자는 “그 파일이 있어야 유 회장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애리와 임건욱은 김진호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김진호는 이미 괴한에게 습격을 받은 후였다. 이 때문에 미래 서도균이 가지고 있던 증거물도 사라졌다. 김서진과의 통화에서 애리는 김진호의 머리에 비닐봉지가 씌워져있었다고 전했다. 서진은 박주영 경감의 사진을 보냈고, 애리는 김진호 집에 가는 길에 길을 물어봤던 남자를 떠올리며 “이 사람 저 본 것 같다”면서 “결국 답은 유 회장”이라고 말했다. 서도균은 증거물이 사라진 걸 확인한 뒤 “무슨 일이 있어나고 있는 거야..”라며 김서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이병학 집 화장실에 갇혀있던 강현채는 잠시 그가 외출한 사이 서도균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소주를 사서 돌아온 이병학에게 현장을 목격 당했고 현채는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때 서도균이 등장해 이병학을 쓰러뜨리고 강현채와 탈출하려고 했다. 문 밖으로 나가기 직전 이병학이 칼을 들고 돌진했다. 서도균은 현채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칼에 대신 찔리면서도 병학과 몸 싸움을 벌였다. 

그 시각 김서진은 시간이 흘러 의식을 찾았을지도 모를 김진호를 만나러 갔다. 여전히 그의 의식은 불명 상태였다.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서진은 서도균, 이병학이 사망했다는 사실과 함께 구급차에서 오열하는 강현채를 봤다. 경찰 조사에서 강현채는 본명과 이병학이 아버지임을 인정했고, 서도균과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당했다. 도균과 함께 지내던 오피스텔로 돌아온 현채는 서도균 사진을 보며 “미안하다”고 오열했다.

임건욱은 “김진호 깨어났다고 하더라. 희망이 생겼다”고 김서진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서진보다 앞서 김진호 병실에 도착한 유서일 회장은 “그걸 어디에 숨겼는지 모르겠지만 딸 자식 목숨보다 귀하진 않겠지. 누구 얘기를 듣는게 네가 살 길인지 누워서 잘 생각해보라”고 협박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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