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현경이 남편 민영기와 행복한 결혼 11주년을 맞이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28년차 배우 이현경(50)이 출연했다.
이날 이현경은 “백세 시대 정중앙을 넘고 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아이들을 위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 인생의 장기전을 위해 전문가들의 점검을 받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현경과 남편 민영기의 러브 하우스도 공개됐다. 넓은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에 이성미는 “심수련 아니고 이수련”이라며 감탄했다. 이현경은 홀로 국과 반찬만으로 30분간 식사했다. 밥 대신 두부를 택한 그는 “생활 속 다이어트다. 아이와 남편과 먹을 때와 달리 혼자 먹을 때는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려고 한다. 혼자 있을 때만이라도 관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결혼 11주년을 맞이해 이현경-민영기 부부는 낚시터로 향했다. 뮤지컬 배우인 민영기는 차안에서 노래 부르는 아내에게 즉석에서 노래 레슨을 했고, 이에 대해 불편하지 않은지 묻자 이현경은 “노래 만큼은 배우는 것에 마음이 열려있다”고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바다 낚시를 하며 이현경은 직접 만든 가죽 카드 지갑과 마스크 스트랩을 결혼 기념 깜짝 선물로 내밀었다. 두 사람은 12년 전 노래 레슨을 위해 처음 만났다. 민영기는 “레슨 후 내가 공연하러 가니까 ‘밥 못 먹어서 어쩌냐’고 걱정하며 같이 밥을 먹었다. 두 번 째 레슨에서도 헤어질 때 끼니 걱정을 해줬다.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밥 걱정은 없겠다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새벽까지 전화 통화을 했다고. 하지만 “1살 연하라 남자로 안 보였다”는 이현경은 당시 “아직 만날 준비가 안 되었다”고 계속 밀어냈고, 공연을 앞두고 새벽까지 잠을 못 자는 남편을 달래기 위해 “일단 알았다”고 답을 했다. 이를 교제 허락으로 받아들인 민영기는 이현경과 사귄다고 주변 사람에게 알리기 시작했고 홍은희가 “둘이 결혼한다면서?”라고 물을 정도로 알려졌다고.
민영기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에 이현경은 “우리가 전화만 한 달했지 만난 건 1~2번인데 갑자기 이러면 마음이 멀어진다’고 했었다”며 거리를 두려 했지만, 정작 민영기는 “너무 미안하다”고 말만하고 행동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예쁘게 사랑을 이뤘다.
민영기 또한 아내를 위해 깜짝 선물과 편지를 준비했다. 언젠가 이현경이 먼저 하늘나라로 먼저 가는 꿈을 꾸고 새벽에 펑펑 울었다는 그는 “너무 슬펐다. 일어나서 당신 없이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해지고 소중해져서 혼자서는 어떻게 살지 싶을 정도였다. 그 후 잘해야겠다 생각하는데 요즘 헤이해졌다”면서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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