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 장나라와 정용화가 빙의된 정용화의 폭주로 생사 위기에 빠진 ‘충격 얼음’ 엔딩을 선보이며 11회 연속 동시간대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19일 방송된 드라마 ‘대박부동산’ 1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4.4% 2부 6.5%, 분당 최고 7.9%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수목극 동시간대 드라마 1위 왕좌 독주를 이어갔다.
극중 냉동창고에서 의식을 잃어가던 홍지아(장나라)와 오인범(정용화)은 달려온 허실장(강홍석)에 의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어 도학성(안길강)을 만났던 주사무장(강말금) 역시 정팀장(조승연)으로 인해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대박부동산에 다시 돌아온 홍지아는 엄마 원혼에게 냉동창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게 엄마냐고 물으며 지박령인줄 알았던 엄마 원혼의 이동에 의문을 품었다. 고민하던 홍지아는 엄마 원혼이 집이 아닌 자신에게 붙었던 것이란 걸 확인하고, 자신을 원망해서 일거라고 추측하며 붉어진 눈가로 격해진 감정을 토해냈다.
반면 허실장과 있던 오인범은 김태진(허동원)이 준 정보로 가짜 의뢰인 털보가 도학성과 연관된 재개발 용역임을 알아냈지만, 도학성과 관련된 확실한 증거가 없어 답답해했다. 이에 홍지아는 도학성을 만나 대박부동산 매매계약서를 조건으로 오성식 퇴마를 제안했다. 또한 도학성 옆 원귀가 20년 전 죽은 오인범의 삼촌 오성식(김대곤)이라는 것을 전하며 “당신이 오성식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는 상관 없어. 죽어서도 떠나지 못한 원혼을 보내주고 싶을 뿐이야”라고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대박부동산으로 돌아온 홍지아는 오인범에게 도학성과 오성식의 퇴마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알고 보니 지박령이 아니었던 엄마가 원혼으로 남아있는 이유를 알기 위해 오성식의 기억이 필요해진 홍지아가 퇴마의 각오를 불태웠던 것. 이때 전화를 받고 주사무장을 찾아간 홍지아는 주사무장이 무사한 것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도학성과의 일은 자신이 알아서 한다고 의지를 꺾지 않았다. 그 사이, 주사무장에게 불려간 오인범은 “원귀는 사람이 아니야. 한번 폭주하면.. 도학성 뿐만 아니라 거기 있는 모두가 위험해져. 지아가 니 손에 죽을 수도 있다고”라는 경고를 들었다. 심란했던 오인범은 홀로 사전답사를 가는 홍지아를 따라나서며 “내 욕심 때문에 홍사장님을 위험하게 만들 수 없어요”라고 말렸지만 굳은 결심을 드러내는 홍지아를 보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드디어 오성식 원귀 퇴마에 나서는 결전의 날, 비장한 홍지아와 오인범은 도학성과 마주했고, 도학성은 오인범을 묶고 시작하자는 요구를 해오며 도발했다. 결국 오인범이 꽁꽁 묶인 채 퇴마가 진행됐고, 오성식 원귀에 빙의된 오인범은 “아파트 내놔! 아파트!”라며 지난번과 같이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홍지아가 귀침을 꽂으려는 순간 도학성의 부하들이 쳐들어와 홍지아를 결박하며 퇴마가 중단된 것. “이러면 당신도 위험해져”라는 홍지아의 외침에도 이를 무시한 도학성은 오인범에게 다가가 “오인범.. 어렸을 때 삼촌한테 몇 마디 주워들었나 본데 천하의 도학성한테 사기를 치면.. 죽는 거야”라며 볼을 툭툭 치며 오성식 원귀의 분노를 끌어냈다.
“인범이… 인범이..”라는 말을 되뇌며 눈물을 글썽인 오인범은 괴성과 괴력을 펼치며 순식간에 밧줄과 쇠사슬을 풀어버리고, 도학성에게 질주해 목을 졸랐다. 오인범은 각목을 내리치며 폭력을 가하는 덩치들을 일순간 물리치며 도학성의 목을 계속 졸랐고 “한숨 푹 자면 아파트 준다고 했잖아… 그래놓고 왜 죽였어!”라며 폭주해 도학성을 경악하게 했다. 도학성의 숨이 희미해지는 위태로움에 홍지아는 자신을 잡던 덩치들을 제압하고 떨어진 타카를 잡아 소금탄을 쏘며 이동했고, 오인범은 원귀의 폭주로 도학성만을 쫓으며 단체로 달려드는 덩치들을 빠르게 처리하고, 건물 밖으로 뛰어내렸다. 오인범의 ‘목숨 건 추적’과 얼어붙은 얼굴로 “오인범!!”이라고 소리친 홍지아의 ‘생사 위기 엔딩’이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퇴마 듀오의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KBS 2TV ‘대박부동산’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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