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김혜선이 ‘백반기행’에 출연 80,90년대 리즈시절 인기를 언급하며 눈길을 모았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원조 책받침스타 김혜선과 함께 하는 수원 밥상 기행이 펼쳐졌다.
‘오케이광자매’에서 오탱자 역으로 활약한 김혜선은 “28세 연하 로맨스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더라. 저도 부끄러워서 혼자 연습하는데도 대사가 안 나왔다”고 웃었다.
이어 “함께 출연한 배우 이보희 씨가 ‘나 이거 부끄러워서 대사가 안 나온다’고 했더니 ‘네가 제일 폈다. 부럽다’고 하더라”며 극중 28살 연하와의 로맨스 연기를 펼친 김혜선을 향한 주변의 반응을 소환했다.
또한 세 번째 이혼 직후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 촬영을 한 당시를 떠올리며 “이혼과 촬영이 맞물렸다. 연습하는 날 이혼기사가 터졌다”며 “내가 대본을 보거나 연기를 했을 때 어쩜 내 상황과 비슷할까, 생각을 했다. 그냥 저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연기를 했고 마음속에 담아있는 것을 더 펼칠 수 있었다. 아픔과 슬픔을 가슴에 담고 연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세 번의 이혼으로 인한 주변의 시선에 대해서 “별로 가슴에 담아두지 않으려고 한다. 저는 자식들도 있지 않나. 잘 성장한 자식들을 보며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산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대장금’ 비화 역시 공개했다. 김혜선은 “저도 ‘대장금’에 출연했다. 대장금 1회와 2회에서 장금이 엄마 역할을 했다. 그런데 고생은 정말 많이 하고 2회때 죽었다. 촬영할 때, 지리산, 전라도, 경상도 안 가본데가 없다. 고생을 정말 많이 하고 기억에도 많이 남는 드라마”라고 회상했다.
데뷔 비화 역시 공개했다. 16살 때 데뷔 했다는 김혜선은 연예계 활동을 하며 집도 장만하게 되고 가정형편 역시 필 수 있었다고.
김혜선은 “중학교 때 바자회 한다고 과자를 팔았는데 그때 CF감독 눈에 띄어서 과자 광고를 찍게 됐다”라며 당시 80,90년대 하이틴 스타로 등극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당시 어느 정도 바빴느냐는 질문에 김혜선은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잤다. 하루에 영화 드라마 광고 잡지 등 여러 개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동시에 두 방송국에서 드라마 촬영을 했다. 새벽마다 집 앞에서 저를 먼저 데려가려는 쟁탈전을 벌였다”고 당시 뜨거웠던 인기를 떠올렸다.
김혜선은 ‘백반기행’ 출연 소감에 대해 “오기 전에는 걱정을 되게 많이 했다. 와서 보니까 나오길 진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허영만 선생님도 실물로 보니까 너무 잘생기셨다”고 말해 허영만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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