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장기하가 첫 솔로 앨범에 담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Cool FM ‘신예은의 볼륨을 높여요’ 초대석에는 가수 장기하가 출연했다.
장기하는 지난 22일 첫 솔로앨범 ‘공중부양’을 발매했다.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보컬로 10년 간 활동한 그는 2018년 밴드 활동을 마무리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앨범과 타이틀곡 ‘부럽지가 않어’를 세상에 내놨다.
이날 장기하는 첫 솔로앨범에 대해 “밴드 활동 종료 후 쉬면서 ‘앞으로 내 음악을 어떻게 할까, 스타트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2년 정도 구상한 뒤 ‘이 정도로 명함을 내밀면 되겠다’ 싶은 5곡을 골랐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의 고민을 “별거 아닌 생각”이라고 표현한 장기하는 “버릴 수 없는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다. ‘목소리’라는 답을 찾았다. 목소리 하나만 그대로면 된다. 무슨 소리가 붙어도 상관이 없겠다는 결론 내리는데 2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만 40세가 된 장기하는 ‘수염을 기르는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흔을 앞두고 안 좋아한다. ‘망했다’ ‘늙었다’ ‘어려보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러지 않겠다. 내 발로 당당하게 마흔살로 들어가겠다’고 생각했다. 사십대처럼 보이기 위해 수염을 길렀다”며 엉뚱한 매력을 드러냈다.
한편 장기하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더줌아트센터에서 첫 솔로앨범 발매 기념 공연 ‘공중부양’을 개최한다. 티켓은 판매 시작과 함께 8회 전석 매진됐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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