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5년 전 이별의 반복일까. 서현진은 이번에도 양세종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13일 방송된 SBS ‘사랑의 온도’에서는 정선(양세종)과 현수(서현진)의 엇갈린 관계가 그려졌다.
현수의 차가운 태도에 정선은 “내가 뭐 잘못했어?”라고 물었다. 이에 현수가 “아니. 잘못했으면 좋겠어”라고 쓰게 말하면 정선은 “나 만나고 불행해지고 있어?”라고 거듭 물었다. 이어 현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전한 사랑을 전했다. 그러나 현수는 “누가 나한테 잘해 달래?”라는 한 마디로 외면했다.
뿐만 아니라 현수는 “왜 사랑하는데 이렇게 쓸쓸하고 외로워?”라며 속마음을 토해냈다. 그제야 정선은 “엄마가 정우 형한테 돈을 빌렸어. 자기한테 이런 얘기 하고 싶겠어? 이사랑 지키기 위해서 내 모든 걸 걸고 노력하고 있어”라고 털어놨으나 현수는 여전히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결국 정선은 “자기가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러는 것처럼 보이겠지”라고 일갈했다.
정선의 아픈 가정사는 현수가 아닌 원준(심희섭)과 공유하는 것. 정선은 “형한테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는 상처가 왜 현수 씨한테는 안 될까?”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원준은 “사랑하니까. 힘든 건 나혼자 감당하고 싶고”라며 웃었다.
정선의 상처는 현수의 생각 이상으로 깊은 것. 해경(안내상)이 “내가 너한테 뭘 그렇게 못했는데?”라며 울분을 토해낸 가운데 정선은 “파리에 있을 때 전화 한 통 안 했죠. 저 그때 16살이었어요”라고 맞불을 놓았다.
해경 또한 가정폭력의 피해자. 그러나 정선에게 손을 든 적은 없었다. 이를 강조하는 해경에 정선은 “그래서 엄마를 때렸죠. 아버지가 엄마 인생 망쳐놓은 건 알아요?”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별 기류에도 정선은 프러포즈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침 현수는 정우와 식사자리를 함께하고 있었던 바. 현수는 5년 전처럼 정선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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