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정말 많이 성장하신 것 같습니다.”
6년 만이다. 손석희 앵커와 아이유가 만난 것이 말이다. 손석희 앵커는 아이유의 성장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한 아이유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6년 전 만난 적이 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유씨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이제 새해 선물이라는 느낌으로 아이유씨와 만남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26살이 됐다”는 아이유의 말에 “저는 조금 더 연로한 것 같고 아이유 씨는 조금 더 성장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손석희 앵커는 편안하게 아이유와 인터뷰를 이끌어갔다. 아이유는 자신이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사랑 받아 더 의미가 있다는 말, 올해 앨범 계획 등을 밝히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아이유는 ‘밤편지’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불면증을 심하게 앓고 있을 때 작사를 했다. 제가 진짜 사랑고백을 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숙면을 빌어주는 게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큰 고백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런 방향성으로 접근을 한 가사라서 발매가 된 후에 많은 분들이 밤편지를 들으시면서 잠을 잘 잔다, 자장가로 듣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해준다. 그러면 그게 참 어느 때보다 보람차고 좋더라”고 밝혔다.
그는 ‘골든디스크’ 대상 수상 후 종현에 대한 언급을 한 것에 대해 “저와 같은 해에 데뷔를 한 동료 분이다. 그래서 같은 꿈을 꾸고 비슷한 걱정, 고민 그리고 비슷한 성장을 했던 동료로서 힘이 되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나 후회가 많았다. 진심으로 아픈 사람이 없었다는 생각이 강했고 진심이 보시는 분들에게 잘 전달 됐으면 좋겠다. 그 진심이 더 존중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말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JTBC ‘효리네 민박’ 스태프로 사랑 받았던 아이유는 시즌2에 합류한 윤아에게 “제주도에 가서 가장 좋은 2주를 보냈다. 제주도에 있는 만큼은 제가 잘 잤다. 그게 정말 신기했다. 행복한 시간을 선물 받으신 것 같아서 제가 너무 축하드리고 싶다”고 미소 짓기도 했다.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전달한 아이유. 손석희 앵커는 그런 아이유를 보며 “6년 전에는 의도된 활발함이 보였다. 그래서 끝나고 나서 안쓰러움 같은 것이랄까 복잡한 감정을 느겼다. 오늘 인터뷰를 하며 그런 것을 상당 부분 떨쳐 내게 됐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많이 성장하신 것 같다”고 웃었고 아이유 역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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