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가짜딸인 오승아. 자신의 모든 것을 서해원에게 뺏길까봐 불안해했다.
1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에서 한우정(서해원)과 신명준(전노민)이 서로 부녀 관계라는 사실을 알았고, 신화경(오승아)는 불안에 떨었다.
한우정(서해원)은 민비서에게 납치를 당하고 온 후,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한우정은 엄마 한주원(김혜선)에게 영화를 보고 왔다고 둘러대며, 이야기를 했다.
한주원은 실수로 ‘신명준(전노민)이 한우정이 친딸인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놀라며 한우정은 “신 사장님이 알고 있냐. 그런데 나를 모른 척하고, 납치까지 한 거냐”고 자신도 모르게 말했다. 이를 들은 한주원은 분노하며, 신명준에게 달려갔다.
한주원은 신명준에게 “짐승도 제 새끼를 알아본다는데, 우리 우정이에게 어떻게 그러냐”고 분노를 쏟았다. 신명준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한주원은 한우정이 한 번만 위험에 처하면, 모든 진실을 폭로했다고 경고했다.
그러한 가운데, 엄마를 찾아 나왔던 한우정은 우연히 오상필(서인석)을 만나고, 그집에서 차를 마시게 됐다. 덕분에 신명준과 한우정은 따로 얘기를 하게 됐다. 신명준은 “내가 누군지 알고 있다는 것 알아. 엄청난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도”라고 말하며, 납치는 오해였다고 해명했다.
한우정은 “사장님은 제가 누군지 알면서 어떻게 모른척 했냐? 어떻게 그렇게 냉철할 수가 있냐?”라고 물었다. 신명준은 모든 것을 잃을까봐 불안하다면서, 많이 힘들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는 한우정을 더 화나게 했다.
한우정은 “힘들고 아프고 27년이라는 세월이 엉망진창이 된 기분이다. 처음으로 사람이 밉다. 원망이 뭔지, 증오심이 뭔지 알게 됐다”면서 “당신을 다시 만나지 않겠다. 내 기억 속에서 아버지라는 이름 지워버리겠다, 깨끗하게. 친아버지가 누군지 몰랐던 시절이 그립다. 신사장님이 다정하고 따뜻했던 화경이 아빠로 알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그럴 수 없다면 아예 모르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말하며 떠났다.
신화경(오승아)는 불안감에 한주원을 찾아갔다. 신화경은 한우정이 친딸인 것을 밝히고, 자신과 엄마의 모든 것을 뺏으려는 것이냐고 화를 냈다. 한주원은 “그랬다면 우정이가 태어나자마자 알렸을 거다. 왜 비밀로 했을 것 같나. 난 신명준 사장이 우정이 아버지라는 것이 싫어”라고 답했다. 신화경은 그렇다면 조용히 살라면서 “난 친아빠도 버린 사람이다”고 강하게 말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비밀과 거짓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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